앤 셜 리 2010. 8. 29. 12:23

밥숟갈 크기는 입 벌릴 만큼

상추 잎 크기는 손 안에 맞춰

쌈장에다 생선회도 곁들여 얹고

부추에다 하얀 파도 섞어 싼 쌈이

오므린 모양새는 꽃봉오리요

주름 잡힌 모양은 피지 않은 연꽃

 

손에 쥐어 있을 때는 주머니더니

입에 넣고 먹으려니 북 모양 일세

사근사근 맛있게도 씹히는 소리

침에 젖어 위 속에서 잘도 삭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