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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위대한CEO엘리자베스1세

앤 셜 리 2009. 3. 13. 13:27

헨리8세+앤볼린<천일의 앤>-엘리자베스<1533~1603>

튜더가문의 5대왕 사생아에서 처녀 여왕으로..

1533년9월7일 그리니치 왕실에서 태어난 엘리자베스는

처음부터 부모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왕실에서 중요한것은 딸이 아니라 아들이었다

태어날때부터 불운 했지만 자라면서 더욱 나쁜 상황을

견뎌내야만 했다

어머니인 앤볼린은부정한 반역죄로 처형되었고

엘리자베스에게는 사생아라는 낙인이 찍힌것이다

그 때문에 유년기 내내 궁정에서 멀리떨어진 영지인

해트필드에서 유배 생활을 해야했다

 

그 시기는 그녀가 느낀 정서적인 긴장감은 틀림없이

엄청 났겠지만 한편 그 시기는 정치적 정신적 신체적 생존 기술을 배우고 실행하고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는 시기였다

여왕이 되었을때 더없이 귀중한 자원이 되었다

 

중세의 CEO위대한 엘리자베스1세는 마치 준비된 여왕처럼

즉위하자마자 개혁 드라이브를 건다

우선 종교 문제에서 원칙을 일관되게 추구하고

 의회와 타협하여 권력을 안정 시켯으며 화폐개혁으로

인플레를 잡았다

집권 전반기를 통해 국내적 안정을 꾀한 뒤후반기에는

대외 문제의 해결에나섰다

 

신교국가 네덜란드를 지원하여 에스파냐를

자극하는가 싶더니 해적 선장인 드레이크를 중용하여

최대의 강적 에스파냐를 무릎 꿇렸으며 프랑스와 스코틀랜드

왕통의 제임스1세를 왕위 계승자로 선정함으로서

대륙과의 구원<舊怨>을 풀었다

셰익스피어와 스펜서로 대표되는 "영국 르네상스"는

그 부록인 셈이다

 

** "왕이시여 당신이 원치 않아도 나의딸은 영국이

원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것이오"

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채 남편<헨리8세>에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던

천일의앤 을 자세히 알고자 이 책을 읽게되었다

 

그런데 그 보담은 400여년전이지만 지금도 부족하지않은

그녀의뛰어난 리더십을 CEO들의 취해야될 교훈이될

 필 독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까라안는 몸으로 귀한책을 만난것은 행운이다

 

영화 줄거리

아버지로 부터 버림받은 어린 시절

 

아들을 원했던 그녀의 아버지 헨리 8세는 '메리'라는 딸 하나밖에 낳지 못한

첫번째 부인 대신에 앤 볼린과 결혼하기 위해 교황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혼한다.

그리하여 천년이상 이어온 구교 로마 카톨릭과 즉시 인연을 끊고, 영국을 신교 국가로 만든다.

하지만 앤 볼린이 또다시 딸인 엘리자베스를 낳자 크게 실망하여,

앤볼린에게 간통과 반역죄를 뒤집어씌워 참수형에 처하고, 그녀와의 결혼이 무효라 발표한다.

졸지에 서출이 되어버린 엘리자베스는 햇필드 하우스로 추방당해 외롭게 자라고,

이러한 시기, 세번째 왕비를 맞아 들인 헨리 8세가 그토록 고대하던 아들 '에드워드'를 얻어

엘리자베스의 존재는 더욱 약해졌다.

 

파란만장한 공주 시절 

헨리 8세를 이어, 배다른 남동생인 에드워드 왕자가 왕위에 올랐다.

하지만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병으로 죽고 만다. 그 뒤를 이어 역시 배다른 언니인

헨리 8세의 첫째부인 소생이었던 메리가 왕위를 계승했다.

열렬한 구교 신봉자였던 메리의 등극은 엘리자베스에게는 치명적인 위기였다.

아버지 아래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신교인 영국 국교회의 신자가 되었던 엘리자베스는

이 때, 다시 한번 목숨부지를 위해 메리 여왕 앞에서 구교로 개종할 것을 다짐한다.

이 다짐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토머스 와이어트의 반란에 연루되어 런던탑에 끌려간다.

그러나 반역 가담에 대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풀려나고,

국교도들에 대한 피비린내 나는 학살을 감행하여 bloody mary 라고 까지 불리워 졌던

메리 여왕은 결혼 실패 후, 암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 죽고 만다.

결국, 엘리자베스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여왕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는 영국에 신교를 회복시키고, 메리 시절의 유혈 정치를 끝냈다.
국교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적 안정과 의회의 안정 등을 꾀하여 국내 상황을 호전시켰다.
엘리자베스는 영국 국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Good Queen Beth’라는 칭호를 들었다.
당대 영국은 스페인 무적함대를 물리치고 유럽의 해상권을 제패하였으며 신대륙으로 길을 열었다.
유명한 엘리자베스 구빈법을 제정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국문화의 부흥기를 맞이하였다.
엘리자베스 1세가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세익스피어도 이 시대 사람이다. 

        그녀는 결혼하지 않았다. 

국가 안정을 위해 속히 결혼하여 아이를 얻어야 한다는 초기 신하들의 권유도 번번히 뿌리쳤다.
다만 여러 명의 애인을 두기는 하였으나 결코 권력을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단속하였을 뿐이다.
혹여 애인 중에서 권력욕이지나친 사람은 런던탑에 유폐하거나 단두대로 보냈다. 
영화에서는 엘리자베스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인 로버트 더들리 백작이 등장한다. 
어린 시절부터의 애인이었던 그는, 훗날 엘리자베스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고
노포크공의 반역 음모에 연루된다.
위에 있는 사진은 엘리자베스가 여왕이 된 얼마 후, 로버트 더들리 백작과 춤을 추기 전,
인사하는 모습이다. 굉장히 인상깊고 멋졌던 장면이다. 
밑에 있는 사진도 로버트 더들리 백작과의 즐거운 모습.

파란만장하고 불운하기도 한 삶을 살았지만, 엘리자베스는 막강한 여왕이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살아간 여왕이었다. 그녀가 있었기에 영국은 대영제국으로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고, 그녀의 시대는 황금기로 불린다.
"나는 국가와 결혼했다." 는 영화의 마지막, 그녀의 유명한 말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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