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깨우침의 말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앤 셜 리 2014. 11. 28. 17:01

 


일곱번 째 화요일, <나이드는 두려움>에 대하여

 

"미치, 늙은 사람이 젊은이들을 질투하지 않기란 불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자기가 누구인지 받아들이고 그 속에 흠뻑 빠져드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 자네는 30대를 살고 있지.
나도 30대를 살아봤어.
그리고 지금 나는 78살이 되는 때를 맞이했네."

"살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서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 발견해야 되네.
뒤돌아보면 경쟁심만 생기지.
한데 나이는 경쟁할 만한 문제가 아니거든."

"사실 내 안에는 모든 나이가 다 있네.
난 3살이기도 하고, 다섯살이기도 하고, 37살이기도 하고,
50살이기도 해.
그 세월들을 다 거쳐왔으니까, 그때가 어떤지 알지.
어린애가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어린애인게 즐거워.
또 현명한 노인이 되는 것이 적절할 때는 현명한 어른인 것이 기쁘네.
어떤 나이든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라구!
지금 이 나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나이가 다 내 안에 있어.
이해가 되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데 자네가 있는 그 자리가 어떻게 부러울 수 있겠나.
내가 다 거쳐온 시절인데?"
 

 

 

**  루게릭 병으로 죽어가는 스승 모리 교수와 제자 미찌가

매주 화요일마다 10여차례 만나  인간의 삶과 죽음을 긍정적으로

조명한 맑고 따스한 대화..의 부분을   발취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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