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창작 시

사탕

앤 셜 리 2019. 2. 20. 06:43

 

 

할머니 ᆢ하린아, 원래는 사탕이 세개였어"

하린ᆢ그래?

할머니 ᆢ지하철에서 아기가 칭얼대며

울길래 아기 엄마에게 "사탕 줘도 돼요"

물어보고 하나를 줬어

하린 ᆢ아기가 얌전해졌어?

할머니 ᆢ응~ 울음도 뚝 그치고

하린 ᆢ 난, 두개도 괜찮고 하나도 괜찮고 빵개도 괜찮아~~

할머니 ᆢ 하린이 착하네~

하린ᆢ 이모가(아기엄마)고맙다고 했어?

할머니ᆢ 그럼 고맙다고 했지

하린 ᆢ아기는 어디 갔어?

할머니ᆢ 신길역에서 내렸어

하린 ᆢ 허둥지둥 내렸어?

할머니ᆢ 아니~ 아기가 할머니 보고 씨익 웃길래

건강하게 자라거라 하고 얼릉 손흔들어 줬지.

 

말트인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허둥지둥. 얌전히 라는

말을 어디서 배웠을까

하루하루 달라지는 새로운 어휘력에

미소 져지는 할머니 마음

사람 되어가는 과정이겠지 ^^

 

별개다 신기하고 신퉁한 손주바보

할머니가 ᆢ

 

2019.2.20일

 

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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