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빠진 중강새 우물 앞에 가지마라
붕어새끼 놀란다 잉어 새끼 놀랜다
앞니 빠진 중강새 닭장곁에 가지마라
암탉한테 채일라 수탉한테 채일라.
8살, 하린이 젖니가 빠졌습니다.
뻥뜷린 저 곳에 새싹 처럼
새 하얀 이가 나오겠지요
영구치로 딱 한번 리필 해주는
조물주의 배려가 신비합니다.
나 어렸을적에는 빠진이를
"헌니줄께 새이 다오" 하며
아버지가 힘차게 초가지붕위에 던지셨는데
아랫니는 아래 지붕위에
요즘은 이런 지붕이 없으니 곱게싸
휴지통에 넣을 수 밖에
아니 아범이 어디다 모아놓는다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