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가족 이야기

한국의 집(한국문화재단)

앤 셜 리 2021. 10. 10. 09:13

















2021년 10월9일 사랑하는 내 남동생
칠순을 맞아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식사.
코로나만 아니면 애들과 호텔에서
근사하게 대접하려고 했는데 누나셋과
동생과 동생의댁 5명만 만났다

딸넷에 아들 낳았다고 집안에서 온갖사랑
다 받고 자란 동생
중간에 아버지 사업실패로 고생도 했지만
반듯하게 잘 자라주어 운전기사까지
딸린 직장에서 놓아주질 않아 작년에 겨우
퇴직해 자유를 얻은 동생

체구는 작지만 한량없는 마음을 지닌
동생댁 아직도 예쁜 모습이다.
평생을 남편 뜻 살피며 집안간 우애를
돈독하게한 지혜로운 아내다

애틋한 동생이 칠순이라니
믿기는 싫지만
머리에 흰면류관 쓰고
내앞에 앉아있다
OK모자 쓰고 개구지고 귀엽던
어린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언니들과 나
가볍게 나비처럼 날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뚱뚱한 체격
주름진 얼굴들 세월의 힘이
야속하다
그러나 마음만은 비단결이다.

2021년 10,7일 12시
1인분 8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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