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9일 사랑하는 내 남동생
칠순을 맞아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식사.
코로나만 아니면 애들과 호텔에서
근사하게 대접하려고 했는데 누나셋과
동생과 동생의댁 5명만 만났다
딸넷에 아들 낳았다고 집안에서 온갖사랑
다 받고 자란 동생
중간에 아버지 사업실패로 고생도 했지만
반듯하게 잘 자라주어 운전기사까지
딸린 직장에서 놓아주질 않아 작년에 겨우
퇴직해 자유를 얻은 동생
체구는 작지만 한량없는 마음을 지닌
동생댁 아직도 예쁜 모습이다.
평생을 남편 뜻 살피며 집안간 우애를
돈독하게한 지혜로운 아내다
애틋한 동생이 칠순이라니
믿기는 싫지만
머리에 흰면류관 쓰고
내앞에 앉아있다
OK모자 쓰고 개구지고 귀엽던
어린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언니들과 나
가볍게 나비처럼 날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뚱뚱한 체격
주름진 얼굴들 세월의 힘이
야속하다
그러나 마음만은 비단결이다.
2021년 10,7일 12시
1인분 89천원.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 시대에 생일 (0) | 2022.02.08 |
---|---|
3년전, 고성산불에 (0) | 2021.11.01 |
하윤네 가족여행 (0) | 2021.05.11 |
어머님 30주기 기일에 (0) | 2021.05.03 |
추석선물 (0) | 2020.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