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2022/07 4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는 당시 독일 교육체계를 배경으로 학교제도와 아버지, 목사,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강압으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알게 해주는 학교비판의 맥락에서 쓰인 교육 소설이다. 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아주 총명한 아이였다. 천재나 신동이 한번도 태어난적 없는 작은 마을에 신비스런 불씨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라고 학교, 이웃, 교구에서 칭찬이 자자하고 앞이 창창한 아이 열 두살 되던 해인 1890년2월 헤세는 부모와 함께 괴핑겐으로 가서 라틴어 학교를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주 정부 시험을 준비한다 그리고 1891년 7월 주 정부 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다 같은 해 9월, 명문 개신교 신학교이자 수도원인 신학교에 입학 하는데 "..

책. 2022.07.30

성 프란치스코와 요르겐센

죽음과 태어남은 하나라네 젊은이. 기쁘고 가슴아픈 하나라네. 돌아오고 떠나는 하나라네. 만나고 헤어지는 하나라네. 오, 인간의 어리석은 근심걱정이여, 그대의 날개를 내리치게 하는 아귀다툼은 얼마나 거짓되던가. ᆢ아사시에서 만난 요르겐센ᆢ 왜 성 프란체스코를 좋아하시나요? 그는 르네상스 이전의 가장 위대한 시인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어요 성프렌치스코는 신의 가장 하찮은 피조물들에게 까지도 그는 허리를 굽혀 귀를 기울이고는 그들이 지닌 불멸성을 노래로 들었어요 그는 사랑과 고행의 수련을 통해서 굶주림과, 추위와, 질병과, 비웃음과, 불위와, 추악함 따위의(날개없는 인간들이 현실이라 일컫는) 현실을 자신의 영혼으로 정복했고, 현실을 진리보다도 더욱 참된 현실적이고 기쁜 꿈으로 변형시키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그를..

카테고리 없음 2022.07.23

조르바라는 (1)

사진, 기오르고스 조르바.네이버에서 가져 옴 조르바는 모든 미망에서 벗어난 존재다 그는 애국자가 될 생각이 없다. 애국이란 이름으로 전쟁터에 나가 일면식도 없는 나와 척진적도 없는 사람에게 무자비하게 해를 끼치는 모순투성인 전쟁 애국심의 원천인 "신" "천당"에 대한 믿음 또한 없다. 사람들이 조국이나 천당같은 우상에 매달리는건 허무를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다. 나는 허무를 극복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했지만 내겐 그럴 필요가 없어요 나는 좋다고 기뻐하지도 안됬다고 실망하지도 않아요. ᆢ조르바ᆢ 내가 뭘 먹고 싶고 갖고 싶으면 어떻게 하는 줄 아십니까? 목구멍이 미어지도록 처넣어 다시는 그놈의 생각이 안나도록 해버려요.......어느날 나는 화가 났습니다. 창피해서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책. 2022.07.01

프롤로그(2)

니콘스 카잔차스키ᆢ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0세기 문학의 구도자라고 불린다 1883년 크레타 이라클리온에서 태어 났으며 터키 지배하에 기독교인 박해 사건과 독립 전쟁을 겪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스 민족 시인 호메르스에 사상적 뿌리를 두고 1902년 아테네의 법과 대학에 진학한후 그리스 본토 순례를 떠났다 1908년 파리로 건너간 카잔차키스는 앙리 베르그송과 니체를 접하면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투쟁하는 인간상" 을 부르짓었다. 또한 인식의 주체인 '나' 와 인식의 객체인 세계를 하나로 아울러 절대 자유를 누리자는 불교 사상은 그의 3단계 투쟁중 마지막 단계를 성립하는데 크게 기여 했다. 그의 대표작 《미칼레스 대장》《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이 신성을 모독 했다는이유로 그리스 정교..

책. 2022.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