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옛 직장모임 3개월에 한번씩 부부동반으로 나들이 하는 날이었습니다. 젤 위 형님격인 분인데 갑자기 허리에 병이 났습니다. 모두 모이면 10쌍(20명)인데 이날 두분이 빠지고 부군들만 나오셨습니다. 연세들이 높으시니 이제 몇번이나 더 만날지 모르는데 아쉬웠습니다. 서운한 마음을 이렇게 달랬습니다. 형님, 저 000 씨 댁이에요. 갑자기 허리가 아파 못 나오시게 됐다는 얘기 들었어요 오랜만에 얼굴 뵐 줄 알았는데만나면 "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하며 손잡아 옆에 앉혀 주시던 살폿한 미소가 그리운 분인데.. 내일 일을 모르는 나이 탓을 해야겠지요. 서울식물원(마곡나루역 2번출구) 5월에, 칠팔월 더위 흉내라도 낸 걸까요 여름이 성큼 왔습니다. 거침없이 내리쬐는 햇볕에 꽃구경은 대충하고 그늘진 곳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