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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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100세 일기] 17세 때 안창호 선생의 마지막 강연 들어… 웅변이기보다 기도였다

강원도 양구와 인연을 맺은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양구인문학박물관에서 인문학 강좌의 강사들을 추천하다가, 내 고향 친구이자 철학자 안병욱(1920~2013) 선생과 인연이 깊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소개하는 한 시간을 넣기로 했다. 내가 강의하기보다는 도산기념사..

신문스크랩 2019.02.27

서지문"분노로 글 쓰지만 '조폭 기고가'는 아녜요, 호호"

칼럼 모음집 '뉴스로 책 읽기' 낸 서지문 명예교수 '투사'가 아니라 '소녀'였다. 영문학자 서지문(71) 고려대 명예교수는 은발을 곱게 빗어 넘기고 수줍은 표정으로 인터뷰 장소로 들어섰다. 목소리는 낮고 조용했다. 웅변하듯 권력을 비판하는 칼럼을 써 왔지만, 뜻밖에 눌변이었다. 답변의 대부분이 "글쎄요"로 시작했다. 서 교수는 "원래 사람이 좀 어벙하다"며 "호호호!" 웃었다. 그가 지난 2년 반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한 칼럼 모음집 '서지문의 뉴스로 책 읽기'(기파랑)가 최근 출간됐다. 조용한 인상과 달리 칼럼은 과격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살인마'라 부르길 서슴지 않고,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어서 틀어쥐는 것? 아, 생각만 해도 오한이…"라며 ..

신문스크랩 201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