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

작별

앤 셜 리 2019. 9. 16. 06:59

 

헤어지는 시간

 

염창역 3번 출구앞에서

"할머니 갈꺼야?"

-응, 하윤아 다음에 또 만나자~

입술이 삐죽삐죽 터질듯한 울음

 

차안에서 차밖에서

잡은손만 흔들며 아쉬운

작별

 

배고플새라 아플새라

잠올때 칭얼댈새라

물고빨며 애지중지 키워주던

저 아기때를 어찌 기억 하는지

 

이젠, 귀신같이 늙어가는

할미를 향해 보석 같은 눈에

이슬을 고이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