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한 백세무난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당연함에도 나이 듦에 대한 이야기는 암울하다.
나이가 들어 정과혈이 모두 소모되면 칠규가 정상작용을 못한다.
울 때는 눈물이 나오지 않고 웃을 때 오히려 눈물이 나며 코에서 콧물이 많이 나오고 귀에서는 매미우는 소리가 난다.
동의보감에서 소개하는 경옥고 바로 정을 채워주는 처방이다. 오장의 기가 충실해진다. 피로할 때, 기침이 날 때 치아가 시릴 때 온갖 병을 없애며 정신이 좋아지고 사지가 마비될 때 사용한다.
노인의 병은 순하게 다스려야 한다
독한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를 조심.

동의보감 양생법
머리를 자주 빗고 손으로 얼굴을 자주 문지르고 이를 자주 마주치고 열이 나도록 손바닥을 문질러 양쪽 눈에 대고 따뜻하게 비벼주기를 매번 20회씩 하면 , 이 침침한 것이 저절로 없어져 눈이 밝아지며 풍風도 없어진다
이마를 머리카락이 난 부위까지 위로 14번씩 문지르면 , 얼굴에서 자연히 광택이 난다. 코의 양옆을 가운데 손가락으로 20~30번씩 문질러 겉과 속에서 모두 열이 나게 하면 코에 물을 대서 폐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하는 것이다. 귓바퀴를 횟수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번 손으로 문지르면, 신장의 기운을 보하고, 귀가 어두워지는 것을 막는다.
한의학에서는 코는 폐, 귀는 신장, 혀는 심장, 눈은 간, 입은 비위의 건강과 관계가 있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고 문의 지도리가 좀먹지 않는 것은 그것이 늘 운동하기 때문이다.
오래 걷거나 서있거나 누워 있거나 오래 보거나 듣지 말아야 수명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사람이 마음을 비우면 맑아지고 바르게 앉으면 고요해지니, 말을 적게 하여
정신과 수명을 보존한다.
지나치게 기뻐하면 감정이 흩어지고 화를 자주내면 의지를 상하게 하며 , 슬퍼하고 골몰히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이 많으면 정신이 상하고 , 탐욕과 수고로움이 많으면 정을 상하게 한다.
너무 배고프기 전에 먹고 지나치게 배부르게 먹지 말라고 한다.
감정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는 것을 경계한다 많이 웃어도 오장을 상하게 되고 너무 기뻐하면 헛갈리며 혼란해지며 너무 좋아하면 미혹되어 사리를 분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운동도 그렇고 뭐든지 과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는 것은 건강 관리에도 마찬가지다.
노인에게 있어 암보다 중풍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낙상이라는 말도 있다.
오래 움직이지 못하므로 소화력이 떨어지고 대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하는 등 전체적인 몸의 컨디션에 영향을 끼친다. 다시 좋아지기 어렵다.
유지수 아나운서 편
소중한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
201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밥 딜런 외할머니가 어린 밥딜런에게 해준 이야기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속삭였다.
또 우리가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각자 힘든 싸움을 하고 있으므로 친절히 대하라고 조언했다고, 그래서일까. 그의 음악에는 작은 위로와 공감이 있다. 화려하지 않은 격려가, 낮게 울리는 따스함이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노년의 동반자 가운데 하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까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말은 아니다. '시간을 살뜰히 쓰고 현재를 축복으로 아는 사람들에게'란 조건이 붙으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난 반세기, 인생을 숙제 풀듯 살아왔다면 남은 날은 축제처럼 살자.
서울의대 황상익교수는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을 46.1세, 조선시대 백성의 평균 수명은 35세 혹은 그 이하라고 추정했다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한 이룰 수 있는 꿈이란 없다 인생은 그 어느 것도 거저 내어주지 않는다.
고독을 준비하자
인생은 아름답다 하던데
삶이 아름다울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편리는 절반으로 불편은 두배로 살아야 환경이 산다.
우울,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래 그렇게 생을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는 게 사실이다.
그러니 그냥 같이 있어입니다.
혼자 외롭게 불행해하지 말아요
같이 불행해해요
자국의 이익이라면 동맹이고. 적이고 없다.
책을 쓴 사람도 본 사람도 남은 인생 부디 꽃길만 걸으시길..
오십 대 직장인, X ~ MZ 등 같은 울타리에서 일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사람은 신입사원인데 요즘은 나도 적응해야 한다.
일하는 방식과 생각이 달랐다
그들은 체질적으로 lT의 피가 흐른다. 스마트폰과 한 몸인 그들은 디지털 종족이라는 것을.. AI가 화두가 되었을 때 불구경하듯 했다.
그런데 요즘은 AI니 빅데이터가 업무에 쓱 다가온다. 이 나이에 갑자기 난수표 같은 외계어를 공부해야 한다니 머리가 아프다.

코로나, 백여 년 전 같으면 유행 역병에 사달이 났을 몸뚱이 었다 자연은 아름답지만 때론 무섭다.
세상은 빨리 변하는데 내 의식은 따라가지 못하고 변화를 따라가려 발버둥 치면 금세 새로운 변화가 쌩하고 앞질러 간다 몸속의 빠름과 세상의 빠름이 중첩되니 속도가 장난이 아니다.
최소한 자기가 사는 시대는 알아야 하는데..
요즘은 사회가 직장보다 IT가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모바일로 대기표를 받는 식당들이 있는가 싶더니 이젠 병원, 약국등 사람들이 오래 기다릴만한 곳에서도 사용된다. 종업원이 아닌 카오스크로 주문받는 곳이 많이 생겼다
미래문명이 현실로 꽤 많이 다가온 듯하다.
도깨비방망이를 휘두르는 걸까? 아침에 눈을 뜨면 어제까지 못 보던 새로운 물건이나 서비스들이 튀어나온다.
얼마 전만 해도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로봇을 보고 신기해했는데 불과 며칠 사이에 벨을 누르면 다 쓴 접시나 휴지등을 치우러 로봇 왔다. 인간과 로봇이 같이 걸어가고 마치 가족처럼 지낼 날이 머지않았다
내가 사는 여기가 바로 사회이기에 뒤쳐지 않기 위해 가끔은 일으켜 달라고, 부축해 달라고 어깨동무하자며 손을 내밀어야 한다.
고생했다는 말을 처음으로 혼잣말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나를 인정하고 다독이면 되는 것을. 가장 가깝고 든든한 친구는 바로 나다
나는 무조건 건강할 거라는 맹신, 무쇠의 몸일 거라고 방치말자.

언제나 힘들 때 세상에서 가장 힘이 되어준 건강이라는, 사랑이라는 든든한 배터리를 가슴에 충전하고, 젊었던 나와 느긋한 중년의 나와 노년의 미래의 나를 만나러
100세야 안녕?
행복한 사람은 모든 걸 가진 사람이 아니고 가진 것을 만족해하는 사람
위장의 7할만 채우고 나머지 3할은 마음의 양식을 채워나가도록 힘쓰자.
미인대칭이란, 미소, 인사, 대화, 칭찬을 의미. 우리 맘을 치유하는 필수 영양제다
비비불은, 비교, 비난, 불만은 만병의 근원이란 말도 있다.
이삿짐, 나름 사연과 인연이 있는 물건들이라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지만 버려야 했다. 얻기도 버리기도 쉽지 않다. 자신과 인연을 맺혔던 것들과의 이별! 그것이 비움의 시작이었다.
채우고 채웠던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다 채움이 사회와 가정에서 비롯된 일이라면 비움은 순전히 나의 주도하에 진행될 것이다.
스산한 바람에 논벼가 살랑인다
삶의 과정이 계절과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다.
만물이 소생하여 생동하는 봄 그것은 청소년기다
푸릇함이 여리면서도 신선하다
그 풋풋함이 세월을 먹고 천지에 성성해지면 어느덧 여름이다 청년기다.
그렇다면 가을은?
뜨거운 햇살과 풍파를 겪으면서도 기어코 결실을 얻는다 가을이다.
결실과 탄생 열매를 맺고 다시 태어나는 중년이다.
제1의 탄생이 물리적 출생이라면
제2의 탄생은 정신적 태어남이다.

풍경화는 마음에 그리기만 해도 행복하다.
사람은 누구나 감정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그 기복을 잘 제어할 수 있는 방어기제를 갖추고 있느냐 에 달려있네 예컨대 부부라도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친밀한 친구라도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지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을 굳게 붙들어 줄 그 무엇을 갖추어야 한단 말일세 세상이라는 바다를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인생의 밑짐
세상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중심을 바로 하라는 인생의 밑짐 나의 밑짐을 갖출 때 비로소 은퇴 후 행복한 중년이 이어진다.
평생 나로 살 수 있겠다는 믿음
지금 현재 아내와 고향에서 전원을 즐긴다 자연의 이야기를 글로 엮는 작업 연말이면 남도 바람길 이 출간될 예정이다.
밑짐, 배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일부러 배밑에 실어주는 짐. 밑짐의 무게로 배가 출발할 때 조금은 더디어도 풍랑에 흔들리지 않고 항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