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만원
싱싱한 서울
하늘은 푸르고 넓고
지상은 깨끗하게 치장되어 있다.
동남아등, 세계인이 밀려다니는
시청 앞부터 명동거리.
맑은 물에 송사리 떼 몰려다니고
살집 좋은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재 두루미가 앉았다가는 청계천가에
젊음을 만끽하는 연인들
나 어렸을 적 두고 온 개울물이
여기 있었네.
오전에 청소와 빨래를 해놓고 저녁은 나가 먹자며 둘이 집을 나왔다.
시청 도서관에서 책 한 권 빌리고
무교동 북엇국집을 갈 예정이었다.
근데 식당 안이 어둡다.
벽에 오전 7~3시까지라고 쓰여 있다.

청진동 미진(소바와 돈가스)으로 발길을 옮겼다. 양쪽으로 사람들이 주욱~~
디지털로 예약하려니 대기자가
210명으로 나온다.
헉! 어디로 가지.
둘 다 좋아하는 메뉴, 멀어도
명동 교자로..
사람들의 홍수를 뚫고 (새로 이사한 명동역 8번 출구 앞) 곳으로 왔다.
근데 여기도 줄이 겹겹이다.
더 이상 갈 곳도 기력도 없어 서 있기로 했다.
1층부터 3층까지 영업장소다 보니 식객들이 밀려 나오고 밀려들어가는 현상이다.
다행히 금방 차례가 왔다.
지방은 소멸이라는데 서울은 만원이다.







아몬드 스토리
'떡볶이맛 아몬드', '불닭맛 아몬드', '청양마요 아몬드' 호두강정 등 K-푸드에서 영감을 받은 상품이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내손으로 사본일 없는 과자를 맛보기로 내놓은 것 먹어보고..
세상에나 카드로 십만 원 결제했다.ㅎ
사부인도 입에 맞을 것 같아 여유있게 골랐기 때문이다. ㅎ





거리에서 고생하는 젊은 노포들 모두 대박 나기를 기도합니다.~~♡




빨간 글씨 연휴, 5.4일 명동거리, 쓰나미같이 사람들이 몰려다녔다..
"사람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우리도 나왔잖아"ㅋ



"이 사람들은 거리가 식당인 줄 아나 봐"
"네 것 내 것도 없어"
네모난 종이접시에 먹거리 담아 서로 네 입내입 없이 번갈아 먹어가며 여행을 즐긴다.
"배가 고픈가 봐"
"우리도 여행 다닐 때 길거리 낯선 음식이 궁금했잖아".
코도크고 엉덩이도 큰 할아버지할머니도 가게 앞 얕은 턱에 앉아 낯선 나라의 맛을 즐기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