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위틈 낙옆은

앤 셜 리 2010. 4. 28. 11:41

2006.11.05 22:34

 

바위틈 낙옆은 올 가을도 지나감을 알려주네.

 

지현, 미현 엄마와 관악산에 다녀왔다.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려 예고도 없이

서둘러 산에 갔는데..

이미 나무들은 홀연히 옷을 벗으며 겨울 채비를 하고,

더러는 허공을 맴돌며 우리들 머리위로, 발 밑으로..떨어지며

아깝고 아까운 가을이 그렇게 가고 있었다

빡빡했던 골짜기가 앙상 해져가는 나무로 인해

먼~ 바위까지 거침없이 보인다

아쉽기는 했지만 가을이 깊어 낙옆밟으며 한 산행은 별 천지 같았다

아니, 이 가을과 작별인사를 하러 간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