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봄
지구의 예쁜 눈동자 꽃
머물다 가는 것들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그대
상봉과 작별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헤어지는 일일세
2023년, 5.14일.
대포만 한 카메라 렌즈 앞에 인형처럼 예쁜 사진 모델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남편이 손을 잡아 끈다 자기 보고 모델하라고 하면 어떡해 빨리 가자..ㅎ
산책 길. 숭례문쪽으로 내려오는 길 쉬었다 가라고 편한 의자가 놓여 있다.
저기 성곽 끝, 시커먼 건물이 힐튼호텔이다.
2022.12.31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직원들 마저 철수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해외, 국내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 말 못 하는 건물이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맞아 준다면 눈물겹도록 반가울 것 같다.
가물가물 잃어버렸던 기억과도 재회 허기진 중생들 위로될 텐데..
호텔 건물로만 보지말고 서울의 상징이기도 공동의 가치로도 지켜주면
좋겠다. 돈 많은 누군가가 대학 기부등은 잠시 멈추고 이 호텔 좀 재 매입해서
문화유산으로 영구히 남겨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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