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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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용산가족공원)

2024.6.7일 금요일 쇼트 영상에 어느 스님이 그랬다. 여러분 사는 게 대단한 거 아녜요 죽는 것도 별거 아녜요. 배정된 시간 살다 가는 거예요 가볍게 사세요 숨 한번 안 쉬면 가는 거예요. 살면서 좋은 거 봤어요 저는 오늘 좋은 거 봤어요 서울 한복판 면적 22.960평, 용산 국립박물관 야외공원이에요.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자연의 기운이 왕성한 유월의 푸르름이 한가득! 서울에 이런 비밀스런 데가 있었어 놀라움과 반가움에 나이배기는 들뜬다. 아름드리나무들과 줄지어 서있는 벚나무는 올봄 얼마나 화려했는지 윤택해진 이파리들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다. 박물관 안으로는 들어가지 않았다 빈센트 반고흐가 아녀도 사심없는 푸르른 자연을 봐야 나도 맘이 편해진다 숲도 있고 오솔길, 호수, 꽃, 문화재 석탑 등 역사..

아름다운 자연 2024.06.09

고희동 미술관

2024.6.2일 일요일 맑음 자유는 고독을 동반한다 했던가 혼자라도 어디든 떠나고 싶은 날. 중앙썬데이 문화면에 종로구 고희동가옥에서 그림 전시회가 오늘까지. 검색해 보니 종로 3가 2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01번을 타고 빨래터에서 내리라네 물한병과 선크라스 핸드폰등 챙겨 전철역으로.. 전에도 와봤지만 종로3가역, 2번 출구에는 엘리베이터가 안 보인다. 계단을 숨차게 올라와야 했다. 올라와 주변을 보니 덕성여대도 보이고 거리엔 외국인이 태반이다. 날아갈 듯 진열한 한복대여점도, 멀리 기왓장 얹은 담장도 보인다. '빨래터'라는 마을 버스정류장, 코앞에 고택을 두고도 두리번두리번 누구에게 물어보고야 알았다. 시야가 이렇게 좁아서야 알려준 분께 부끄러웠다. 고운 자갈이 깔린 고택 마당에 들어서니 고희동 화가님..

존경하는 분들 2024.06.07

노인끼리

2024.6.3일 월요일 맑음. 시장 갈 때는 사야 될 품목이 별로 없었다 들기름 한 병과 할아버지 좋아하시는 떡 한팩 정도였다. 막상 시장에 와 보니 갑자기 이것저것 사야 될게 보인다. 들기름 1병이 아닌 2병. 오징어채도 다음엔 오른다기에 한봉. 야채가게엔 싱싱한 오이도 보이네 다섯 개씩 묶어 두 묶음 10개. 4천 원 오이값이 많이 내렸네 오이소박이 담아볼까 야들야들한 부추도 한 단. 애호박 2개. 대파 한 단. 바구니에 담을 때는 무겁다는 생각은 못하고 단순해진다. 할아버지와 쇼핑카트 끌고 코스트코만 다녔지 시장은 오랜만이다. 정작 떡집은 문 닫아 계획에 없는거만 산거다. 축 늘어진 짐이 돌덩이처럼 무겁다 시장에 올 때는 꼭 카트를 가지고 다녀야지 다짐한다. 아파트 앞, 다 와서 느티나무 아래 벤..

나의 이야기 2024.06.04

자연을 섬기자

(꿀벌 절멸시대) 꿀벌은 현재 절멸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겨울부터 2022년 봄까지 이어진 이상 기후에 벌 무리를 떠난 꿀벌이 돌아오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이때 사라진 꿀벌 수는 78억 마리로 추정합니다. 전체 개체 수의 16%에 이르죠. 이런 집단 폐사는 2020년 시작으로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과·배·딸기 등은, 꿀벌이 사라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꿀벌 의존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물가 자체가 상승한 것도 있지만,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서 수확량이 줄어든 게 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꿀벌이 사라진 원인으로 농약과 소나무재선충, 이상 기온, 대기오염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손뜨개 강좌

안녕하세요~^^ 미니어처 함께 배우고 가르쳐드릴 동네 할머니입니다. 시간을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고 노력 끝에 나눌 사람이 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감성 손뜨개 강좌. 오후 3시에 학습관에서 뵙겠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구로 평생 학습센터에서, 도서관에서 미니어처 만들기 강의를 했다. 블로그 이웃 시애틀 교아님 댁에 방문하면 작은 재능이라도 서로 나누려는 정서가 정말 부러웠다. 라벤더향기 넘실대는 넓은 뜰에 동네분들 모여 앉아 버려지는 뭐 하나라도 재활용 겸 새로운 물건을 창조해 내는 검소한 그분들이 진정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원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늘아래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이 있을까 싶기도 했다. 학교를 떠났어도 요즘은 각 구마다 문화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주위에 스승도 많고 내 적성에 맞는 ..

손뜨개 2024.05.15

도대체 소 한마리 값은

한우 꽃살 로스 100g당(원) 28.000. 중량 114g 가격 : 31.920원한우 스테이크 100g당(원) 24.800. 중량 186g 가격 : 46.128원아래위 토털 300g 가격은 78.048원. 소고기 반근이 이천원 모자란 8만원 약으로 쓰인다면 모를까 나는 지극히 서민이라선지 이해가 안 된다. 가격 대비 가심비(價心比) 제로다 세상에 나온 먹거리 중 가장 쎈 식재료가 아닐까 생각한다. 살 몇 점이 저 가격이라면 도대체 그 큰 소 한 마리 값은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소는 태어날 때부터 생명이 아니고 등급으로 나뉘어 제품이 되는 슬픈 운명이다. 그의 체력과 살, 뼈까지 인간에게 온전히 바치는 어질기만 한 짐승!. 그들에게도 각혼(覺魂)이 있다. 그것은 금수의 혼으로서 지각(知覺) 할 수 있..

나의 이야기 2024.04.26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천재들의 영혼 속엔 뭐가 있을까 우리와 뭐가 다를까. 그들의 고독과 불안 요절의 이유를 알고 싶었다.천재는 하늘의 천벌이란 말이 뭔 말일까? 빈센트 반고흐(1853~1890) 네덜란드 화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얘기다 강렬한 색채, 거친 붓놀림, 죽음으로 몰고 간 생의 고통을 전달하고 있다. 서른일곱 해의 짧은 생을 살면서 지독한 가난에 시달리며 고독했던 때. 1881년, 고흐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유일한 네덜란드의 친구이자 동료 화가인 라파르트와 주고받은 편지들.. 초기 작품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의 치열한 열정과 예술가로서 확고한 태도를 전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다.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했던 고흐의 삶은 현실과 타협하지 않은 채 고독과 가난 속에서 온..

책. 2024.04.12

힐링 민화 미술

지난겨울, 심심해서 동네 배움터에서 뭐 배울 게 없나 살표 보았다. 8주 코스로 민화 그림 그리기가 있네 민중들의 손으로 만든 아름다운,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그림. 오래전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취미로 배우기엔 수강료가 너무 비싸 포기했었다. 재료비 3만 5천 원. 신청자 20명 모집에 10명. 접수채색할 때 바탕화면에 물감도 흘리고 초보자 표가 난다.^^ 선생님이 그리기 쉬운 그림을 주셨는데도... 약료는 석채(돌가루) 풀 잎, 자연 열매, 계란 노른자, 등등 이란다. 천연물감이라 그런지 한지와 잘 어울렸다. 민화 본뜨기 민화본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한지를 올린다. (한지는 매끈한 부분이 위) 한지 위에 비처지는 민화본을 먹으로 그린다. 이때 볼펜도 연필도 아닌 붓으로 꽃 라인을 그리는 것은 여..

나의 이야기 2024.03.28

대상포진

오일 전부터 등 쪽에 빨간 발진이 생기며 가려워서 연고도 발라보고 잠 잘못 잔 것처럼 결리는 것 같기도, 기분 나쁘게 우리하여 파스도 붙여 봤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증세는 없어 그깟 등짝 좀 아픈 거야 며칠 지나면 낫겠지 했다. 오늘 혈압약 타러 병원 간 김에 의사 선생님께 저는 이상하게 등 쪽이 이러저러하다고 말씀드리니 어디 좀 보자고 하길래 속옷을 올려 보여 줬더니 두 번도 안 보고 대상포진이란다. 헉, 대상포진은 따갑고 아프지 않나요? 저는 가려워서 더모베이트 연고와 파스를 붙였었는데요. 며칠 됐느냐고? 오일은 지난 것 같다고 더 일찍 오셨으면 좋았을 거라며 72시간 내에 오시면 바로 치료가 되는데 잘못하면 6개월 정도 갈 수 있다고 항바이러스 균 퇴치하는 처방약 하루에 3번 꼭꼭 드시라고 하며 통..

나의 이야기 2024.03.27

알렉세이 나발니

명동에 친구와 점심 약속이 있어 가는 길, 러시아 작가 푸쉬킨 동상 앞에 꽃다발이 쌓여 있기에 뭔 일이지 궁금해 올라가 보니 러시아 민주화의 상징인 나발니가.. 추모의 주인공이었다. 서울의 번화한 거리에 이웃 나라 영웅을 기리는 고마운 마음들에 숙연해졌다. 하얀 플라스틱 촛불 형상은 바람에 나부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꽃 한 송이 준비 못한 나는 하나하나 주워서 고인 앞에 가지런히 놔주고 가방에서 물 후지 꺼내 나 발디의 비바람에 얼룩진 액자와 사진을 닦아 자세를 바로 잡아 주었다. 몸도 마음도 잘 생긴 사람! 부디 독재 없는 별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두 손 모아 합장하고 내려왔다. 만물이 생성하는 계절에 안타깝게 스러진 벽안의 러시안인 불의에 저항한 자 끝까지 굴복하지 않은 자 진실로 강한 자 바람..

나의 이야기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