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를 읽기는 겨울이 좋다.
정신이 전일한 까닭이다.
역사서를 읽는데는 여름이 적당하다.
날이 길기 때문이다.
제자백가를 읽기에는 가을이 꼭 알맞다.
운치가 남다른 까닭이다.
문집을 읽자면 봄이 제격이다.
기운이 화창하기 때문이다.
바뀌는 계절 따라
옛 책 수북히 쌓아놓고
날가는 줄도 모르고
달가는 줄도 잊은 채
달력도 없이 문닫아 걸고
그렇게 한 세월 건너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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