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이 실종 사건 지난, 7월 9일 하윤이와 남구로동 김자현 할머님 하윤이가 부르는 오래된 할머니 댁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남구로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 있다 전철이 들어오자 가방만 챙겨 가지고 올라탔다 온수역 에서 몽이를 챙기려니 앉은자리를 몇 번이나 둘러봐도 몽이는 보이지 않았다 하윤이 옆에 몽이가 없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해봤기에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집에서부터 나는, 두고 가자. 하윤이는 가지고 간다 실겡이 하다 "할머니 제발 몽이를 데리고 가게 해 주세요"라는 깍듯한 말에 승낙을 했었다 가면서도 "몽이를 끌어안으며 할머니! 난, 몽이가 이렇게 좋아요~" 하며 새살거렸다 "할머니!.. 다른 사람들도 몽이가 좋은가 봐요~" 왜~~? 모두 쳐다봐요" "몽이가 좋아서 쳐다보는 게 아니고 커다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