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가족 이야기

아주버님 15주기 기일에ᆢ

앤 셜 리 2015. 10. 15. 09:18

2014.10.15일, 수원 아주버님. 우리들에게 사랑의 빛 만 안긴채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신 분.

1999년 당시 저는 저승에서라도 송사를 할 수 있다면 송사를 해서라도 다시 가족 곁으로 모셔 오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남들이 흉내낼수 없는 고매한 성품을 지닌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마음밭엔 퍼주어도 퍼주어도 메마르지 않는 사랑이 가득했던것도 알았기 때문입니다

꼭! 꼬집어 말할순 없지만 늘 따듯한 마음으로 신혼인 우리를 도와 주셨지요 특히 당신보다 부족한 사람에겐 각별히 더 신경을 쓰셨던 분입니다 그런분이었는데 오히려 상처를 지닌채 가족곁을 그렇게 가버리셨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그분을 잊지 못하는 안타까움입니다

하지만 그분의 체취는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미국동서도 얘기 했지만 그분이 써주신 붓글씨입니다

독일 고모님댁 거실에도 아주버님의 족자가

걸려 있더군요

--일근천하무난사--

하루를 근면하게 살면 천하에 어려움이 없고

--백인당중유태화--

백번을 참으면 큰 평화가 온다

 

위, 사진은 독일 거실에 걸려있는 족자ᆢ 아주버님의 영혼이

들려주는 말씀입니다 이 모든 추억은 우리가

살아있는 한 늘 함께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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