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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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천사표 우리 사부인이 일요일 새벽 5시 파주근교 차도에서 우연히 발견한 길냥이.오월이라지만 밤새 추운 날씨에발견 때는 미동도 없는 상태. 한참을 가슴에 안고 심장 쪽을 마사지해주니 정신을차리더라는 냥이.기적으로 사람 눈에 띈 운 좋은 녀석.이튿날 사부인은 부득이한 외출 때문에 어린 냥이를 빈집에 종일 둘 수 없어 나에게 전화로 오늘 집에 계시냐고 묻고는 냥이가 갑자기 생긴 이유를 듣고 냥이를 받았다. 냥이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이나 할까에미의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때 어쩌다 어미를 잃어버리고 낯선 곳에 와서할딱할딱 목숨을 부지하고 있을까.냥이의 시간이 엄중한 것 같은데대책 없이 이리 바라만 봐도 될까?뭔가 대책은 없을까?궁리 끝에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상담이나 해보자.사각형 종이가방에 수건 깔고 ..

나의 이야기 2025.05.13

과학이 당신을 구합니다

과학의 달 4월에 만난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국내 최고 인기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인류라는 종과 지구에 과학(科學). 세계의 보편적 진리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그것은 어떻게 해야 비눗방울을 터뜨리지 않고 크게 불 수 있을까, 배고프면 왜 꼬르륵 소리가 날까 같은 어린 시절 순수한 호기심을 채웠다. 그러다 지질시대 구분법과 뉴턴의 운동 법칙, 멘델레예프의 원소 주기율표 따위를 거치며 희미해지기 마련이다.인생의 법칙이라 여겼던 것들이 차례로 흔들리고, 난무하는 감정과 의견의 충돌로 너덜너덜해지고, 모호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다시 궁금해진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또렷한 해상도로 보여줄, 검증 가능한 객관과 중립의 차원은 어디 있을까?“그때가 바로 과학..

신문스크랩 2025.05.12

서울은 만원

싱싱한 서울하늘은 푸르고 넓고지상은 깨끗하게 치장되어 있다.동남아등, 세계인이 밀려다니는 시청 앞부터 명동거리.맑은 물에 송사리 떼 몰려다니고살집 좋은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재 두루미가 앉았다가는 청계천가에 젊음을 만끽하는 연인들나 어렸을 적 두고 온 개울물이여기 있었네. 오전에 청소와 빨래를 해놓고 저녁은 나가 먹자며 둘이 집을 나왔다.시청 도서관에서 책 한 권 빌리고 무교동 북엇국집을 갈 예정이었다.근데 식당 안이 어둡다.벽에 오전 7~3시까지라고 쓰여 있다.청진동 미진(소바와 돈가스)으로 발길을 옮겼다. 양쪽으로 사람들이 주욱~~디지털로 예약하려니 대기자가 210명으로 나온다.헉! 어디로 가지.둘 다 좋아하는 메뉴, 멀어도명동 교자로..사람들의 홍수를 뚫고 (새로 이사한 명동역 8번 출구 앞) ..

나의 이야기 2025.05.05

다찌바나 다까시 4주기

오늘 4월 30일은, 다찌바나 다까시씨 4주기입니다. 카잔카스키는 니체의 기일에 종일 밤나무 밑에 앉아 그를 생각했다는데.. (.....) 4.30일 작성해 놓고 이제야 엽니다. 어딘가 이런 글이 있더군요 "바보 내가 그립고 보고 싶거든 내가 두고 온 글 속으로 들어와 봐거기 내 숨소리와 눈길과 기침소리 하나까지도 그대로 다 살아있어 떠나지 않았어" 흑;;대신 난 이분을 서재에서 모셔오기로 했습니다. "사색기행"을요2021년 6.24일 뒤늦은 별세소식을 알린 조선일보 기사도 올립니다."日 언론인 다치바나 다카시 별세" 일본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끌어내린 탐사 보도의 상징이자 '지(知)의 거인'으로 통하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81). 그가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으로 지난 4월 30일 숨졌다고 일본..

책. 2025.05.03

생명은 릴레이

또, 용산 가족 공원!생명은 릴레이벚꽃은 물러나고 지금은 연둣빛 세상.풀솜을 펴놓은 듯 구름은 두둥실허공을 향한 새순들의 생기사방에서 품어대는 싱그러운 향기국립공원 닮은 나무들의 자태지구에 장착된 생명의 봄. 두 팔 벌려 끌어안아볼까.일 년 내 소식 없다 가을 끄트머리에함께 만나 밥 먹고 차마시며 낙엽 엔딩에 한 해를 보내는 의식을 치르던 연수샘이작년에 헤어지며 '우리 내년 봄에도 만날까요'.하기에 날씨와 눈치게임 하다 21일 둘이 만났다.비교적 덜 알려진 조용한 나만의 시크릿가든이다.2025.4.21일.

아름다운 자연 2025.04.23

유부남에게 사랑 고백받은 님에게..

ㅎ~어떻게 하지요~ 가만 놔두어도 싱숭생숭 힘든 계절인데..좋은 계절에 좋은 시절 부럽습니다.근데, 이쪽은 유부녀라는 것 알고 저쪽은유부남이라고요.사방으로 생각해 봐도 기다리겠다는말은 둘이 불구덩이로 들어가자는 얘기지요.처신요!! 윤리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용납이 안되지요중요한 것은 님의 마음입니다마음은 달려가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면 같이 통곡해야 되니까요.방법요!! 님이 마음을 추스르면됩니다그러나,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것이 누구에나두엇은 있듯이 그것은 고통으로감수해야겠지요.흠모했던 남자라고요!!"업"을 만들지 마십시오.업이란, 원인 조건 결과입니다.자기 위치를 지키십시오.하늘이 인간에게 이성(理性)을주신 이유입니다.서로에게 진심으로 빠져버리면 물불을 가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철통같은 마음으로 냉철..

이웃들 2025.04.20

4월,

내 손안 스마트 폰 화면에 하르르 꽃비가 내린다. 살구꽃이라 했던가 동네 하늘도 질세라 손톱만 한 하얀 꽃잎들을 마구마구 날린다. 강풍에 현관 앞까지 따라 들어오는 데는마음이 달뜨지 않을 수 없다.연일 휴대전화에 울리는 산불 경보. 숲이 타들어 가는 영상과 사진을 볼 때마다 함께 타들어 가던 마음은 잊었다. 12일, 미군들의 골프장이었던 용산가족공원에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작년봄에 늦게 가서 보지 못한 벚꽃 만나러.곳곳에서 매화, 목련, 벚꽃, 라일락, 이 동시 상영중이었다.매화는 개화를 미루고 벚꽃은 당겨 왔기 때문이란다.변화무쌍한 날씨 탓인지 아직 터지지 않은 꽃망울도 많았다.벚꽃은 만개다. 때맞춰 온듯한 꽃구경, 호수를 낀 벚나무들 너울너울 꽃가지들이 살랑살랑 공원이 예쁘고 찬란하다.천상의 세계가..

아름다운 자연 2025.04.13

따실 봉사단 이야기

https://youtu.be/sqKqkSZdeiU?si=cHDwmMGVGVX7h547지난 2월 소사구청에서 따실봉사단을 모집했다. 그 동네 사는 친구가 공고문을 사진으로 보내왔다.모집 취지는, 미혼모와 아기들, 청소년, 노숙자분들. 기초수급자분들에게 드릴 선물.한 겨울, 온기를 나누는 모자나 목도리를 만들어 드리기도 하고 바자회도 연다는 계획.이것이 윈윈, 특별한 독창적인 인력은 아니어도 앞으로 다양한 어느 부분이든 이웃들에게 도움 되는 아이템이 넘치길 기대한다. 첫날, 구청 높은 분이 오셔서 하는 말씀이부천시는 몇 년 전 초고령(20%) 사회로 진입했단다.기초연금은 많아지고 예산이 줄다 보니 힘들다고 했다.한 달에 2.30만 원 주며 노인 일자리 창출도 줄였다는 소리는 뒤에 들었다.나는 남는 시간 ..

나의 이야기 2025.04.05

한양 도성길

https://youtu.be/PC6cPairOTA?si=pTTbTGDzyIlNIpbp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주로 안산을트레킹 했는데 어제는 여행작가 시목샘과혜정씨와 무악재 하늘 다리를 건너"한양도성의 인왕산" 구간으로 올랐다.초입부터 가파르다.오르막길엔 봄을 젤 먼저 맞는다는 영춘화(迎春花)가 늘어져 있고능선에는 노란 개나리가 펼쳐 있다.진달래는 어쩌다 구색으로만 보인다급하게 약속을 잡다 보니 황사가있는 날이다.다행히 눈앞에 꽃들은 맑다.개나리, 진달래, 영춘화, 제비꽃등등, 환영인사가 끝나니 가파른 나무 계단이끝이 안보일정도로 높다.하늘로 올라가는 긴 사다리 같았다나는 뒷사람에게 걸리 적일까 봐 양보하며 올랐다.숨차게 오르다 보니운치 있는 정자가 대기하고 있네잠시 숨 고르고 가라는 얘기겄지.인왕산은 ..

나의 이야기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