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아름다운 자연 58

동네(구로생태공원)

이웃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 계세요? 집에 있는데 왜? 바쁘지 않으면 지금 아파트 후문 쪽으로 나와 보세요. 여기 코스모스가 엄청 피었어요. 그래? 보다만 신문을 접어 놓고 작은 생수병 두 개를 챙겨 나갔다. 와~알록달록 정원이 눈앞에 가득!. 한 해가 다해가는 서늘한 계절에 가느다란 목으로 한들한들 마음까지 애잔했던 코스모스는 잊은 지 오래. 유월초입에 눈부신 초록 배경의 코스모스가 작은 미풍에 흔들리고 있었다. 집에서 7분 거리에 온갖 꽃들이 넘실대고 있는 동네 공원 지하철 있는 앞길로만 다녔지 뒤쪽 이곳엔 올일이 없던 곳이다. 이웃이 여기라고 하는 곳은,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이다. "유수지는 비가 많이 올 때 물을 가두어 배수량을 조절하고, 갈수기 때는 물을 흘려보내 이용하려고 만든 곳"이라고 팻말..

아름다운 자연 2023.06.11

한옥마을 & 남산

가는 봄 지구의 예쁜 눈동자 꽃 머물다 가는 것들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그대 상봉과 작별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헤어지는 일일세 2023년, 5.14일.대포만 한 카메라 렌즈 앞에 인형처럼 예쁜 사진 모델 정신없이 보고 있는데. 남편이 손을 잡아 끈다 자기 보고 모델하라고 하면 어떡해 빨리 가자..ㅎ산책 길. 숭례문쪽으로 내려오는 길 쉬었다 가라고 편한 의자가 놓여 있다. 저기 성곽 끝, 시커먼 건물이 힐튼호텔이다. 2022.12.31일,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직원들 마저 철수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만 기다리고 있다. 해외, 국내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간직한 채... 말 못 하는 건물이라도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맞아 준다면 눈물겹도록 반가울 것 같다. 가물가물 잃어버렸던 기억과도 재회 허기진 ..

아름다운 자연 2023.06.02

텃밭이 생겼어요

'나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나에게도 애인이 생겼다고요'가 아닌 나에게도 텃밭이 생겼어요. 자연의 축소판 상자 텃밭이에요. "봄처럼 부지런 해라" 부지런히 키우겠습니다 흙이 주는 선물을 나도 받아보겠지요. 구로구 구민들 중 원하는 사람 신청 받아 1 가구 1세트 한정으로 (가격 8.500원) 전자 추첨해서 (1000 가구) 각 가정에 선물! 눈 밝고 정보 밝은 아들이 신청해서 운 좋게 당첨되었습니다. 덩치가 커 보여도 밑에 바퀴가 달려서 이동할 수 있고 밑에 물 받침도 있어 물이 베란다에 흐르거나 지물거리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도 했네요.동강 제장마을,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나주 도래마을, 영주 내성천 일부 등등 전국 자연유산 문화유산에 땅한평씩 사놓긴 했어도 이렇게 직접 땅이 내게 올 거라고는 상상도..

아름다운 자연 2023.04.26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2023.4.7일 여의도 공원 봄비는 늘 옳다. 4.6일, 대지위에 종일 내린 비는 하나님 젖줄이었다 거북등처럼 쩍쩍 갈라진 대지를 푹신한 흙으로 만들어 줬다 자연의 풍금 소리에 산천초목도 춤을 췄을 거다.. 전국에 산불이 연이어 난다 마른 삭정이와 가랑잎들이 붉은띠를 두르며 마냥 타들어갈 기세를 뉴스로 여러번 봤다. 수백명 소방관을 투입해도 번지기만 하던 불길을 오직 자연의 힘이 해냈다. 미세 먼지도, 탁한 공기도 밀어내 준 한없이 고마운 봄비!.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앞선다. 벚꽃 지고 이젠 철쭉 세상이다 식물이 봄꽃 여름꽃하며 차이를 두는 건 또, 같은 봄꽃이라도 간격을 두고 개화하는 건 서로 경쟁을 피하려는 의도란다.꽃들의 수명은 너무 짧다 일년을 기다려 겨우 4,5일 세상 구경하고 떠났다.꽃피듯..

아름다운 자연 2023.04.07

부천 생태 식물원

2023년 3.26일. 일요일 꽃샘추윈가 싶게 어제오늘 기온이 출렁출렁. 그러거나 말거나 봄꽃 5종, 개나리, 진달래, 산수유, 목련, 매화는 너른 식물원 안마당에 반짝이고 있습니다.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지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시인 (그 먼 나라를 아십니까)

아름다운 자연 2023.03.27

종로의 봄

2023.3.18일 토요일 오늘, 늦은 아침 먹고 산책 삼아 종로통 거리를 헤매다 왔습니다.종로구 청진동, 라이나생명 빌딩 뒤쪽, 도심 속 작은 허파 소박한 정원입니다.공원에 나무들, 건물들, 목욕을 하고 나온 걸까요 말쑥합니다. 묵직한 나무 의자가 주는 편안함, 믿음, 앉지 않아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풍경입니다. 겨울 한파 빌딩 속 골바람에 어지간히 시달렸을 텐데 소나무와 매화 한그루씩, 찬바람 맞으며 서로 의지가 됐겠지요.꽃바람 살랑살랑, 빌딩 속 일하는 젊은 사람들 위로가 되어라.그들이 지킨 서해가 있어 지금의 아름다운 우리 바다가 있습니다.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백령도 남서쪽 약 2km 부근에서 포항급 초계함 PCC-772 천안함이 북한 해군 잠수정 어뢰에 피격, 침몰. 4..

아름다운 자연 2023.03.25

지상은 생명의 릴레이(화담숲)

아듀~~ 가을이여~세월이여 화담 숲은 워낙 유명한 생태 공원 사람들이 다녀온 후기를 많이 올렸으니 나는 자연유산을 미래세대에 남겨준 LG 구본무 회장님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LG 상록재단 화담 숲, 구본무 회장님의 아호 화담(和談)은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는 의미다 2013년 개장 16개 테마원 국내 자생 및 도입 식물 4.300여 종 화담숲은 서울에서 40분 거리,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 수목원이다. LG상록재단이 우리 숲의 생태계를 복원하는데 중점을 둔 165,265㎡ (약 5만 평) 대지.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2대 회장 구자경 3대 회장 구본무(1945~2018.5.20) 현재 4대 회장 구광모 (LG전자)모노레일, 왕복 4k 일반 1만 원 경노 8천 원 어린이 6천 원 광주시민은..

아름다운 자연 2022.11.27

광화문에서 경희궁, 정동길까지

광화문 광화문, kt 전화국 본사 건물 경희궁 가는 길 우물 멀리 보이네. 장명등과 망주석, 무덤 앞 양쪽에 세워두는 돌기둥! 무덤에 불을 밝혀 사악한 기운을 쫒는 등!. 고려시대에 제작된 오층 석탑역사 박물관 뒷쪽의 공원역사 문화재 안치덕수궁 정문쪽이 아닌 정동교회서 바라본 돌담 길. 정동길 창덕여중 이화여고 국토 발전 연구소, 1층부터4층까지 국토 발전의 역사와 미래를 한눈에.. (포스팅 별도로 해야 됨)성 프란치스코 회관 성 프란치스코1182~? 백색 시멘트에 목재가 접목된 북촌 한옥 "낙엽을 죽은 존재라고 생각하는이는 바람부는날 그 낙엽이 춤추는 모습을 본적이 없었으리라." 쉬라 타미르(이스라엘 작가). 나무들도 겨울 채비, 10월부터 덕수궁 초입에서 경향신문사까지 이어지는 정동길 일대 230 구..

아름다운 자연 2022.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