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도 명품이 있구나~ 제목부터 앤티크한 "나의 고릿적 몽블랑 만년필" 책을 읽으며 묘한 향수에 젖으며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작가 민병일씨는 늦깎이 39세 때 독일유학. 2004년까지 8년 동안 함부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에서 시각예술 공부에 몰두. 이 대학 설립 250여 년 이래 가장 빨리 석사까지 마친 두 번째 유학생이었을 만큼 공부에도 뛰어났다. 독일 사람들은 100년 가까이 된 오래된 물건들도 쉽게 버리지 못한다. 주말이 되면 독일 전역에서 삶과 문화가 순환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작가는 주말마다 수집한 램프, 몽당연필, 사발시계, 액자, 바이올린, 만년필, 진공관 라디오, 고서, 무쇠촛대, 찻잔 맥주잔, 연필 외, 등등 사진들과 더불어 각 사물에 얽힌 역사와 시대, 쓰임, 스쳐간 사람들의 정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