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에 일어나 빵을 만들고, 저녁에는 음식도 만들었어요. 주인이 제가 성실하고 솜씨가 있다며 눈여겨보다가 조리까지 해보라고 권유해서죠. 덕분에 조리사로서의 재능도 깨닫게 되었고 기술도 배웠어요.”1987년 독일 쾰른의 인터컨티넨탈호텔 제과·제빵부문 부주방장으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홍콩과 한국의 인터컨티넨탈호텔 파티세리 셰프(제과·제빵부문 주방장)로도 일했다. 상위 5%만 통과 가능하다는 마이스터(장인) 자격을 얻자 고향의 아버지 빵집으로 찾아갔다.“마이스터가 되어 돌아온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셨어요. 고향에서 아버지와 함께 빵을 만들며 집안에서 이어지던 기술을 익혔죠. 카페도 겸해서 음식도 팔았는데, 그때 음식과 빵의 어울림에 대한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그 깨달음은 지금의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