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하린이

이 맛에 할머니 하는거구나~(송편 빚는 날)

앤 셜 리 2017. 9. 27. 21:01

추석을 앞두고(10월4일)하늘 어린이집에서

송편빚기

꼬멩이들 한명한명 애프론 입히는데도

어린이집 선생님들 꽤 수고 했으리라~?

새색시 같은 조하린 넘 귀여워~?

 

이날 어린이 집에서 오라는 시간 오분 정도 지나 들어 갔는데

이미 다른 친구들은 엄마나 할머니 옆에 붙어 송편을 빚고 있었다

혼자 떡살을 조무르던 하린이는 내가 들어가자 할머니할머니 헤헤~~호호~~ 개구리 팔딱팔딱 뛰는건 저리가라다 끌어안고 비비고 흔들고 수십년만에 만난 이산가족 상봉인듯 했다

아, 이맛에 할머니 하는거구나 누가 이 나이의 나를 이토록 격하게 좋아 해줄까 만약 어떤 사정으로 내가 이자리에 오지 않았다면 기뻐 날뛰는 만큼의 반대로 아이의 마음에 상처가 깊지 않았을까 이세상 어떤 아이든지 아이들 행사에는 거두절미 부모들이 참석 해야 하는 이유인거 같다

이담에 하린이는 기억도 안나는 오늘이겠지만 난 하린이

키우며 힝들고 어려웠던 날들의 보상을 톡톡히 받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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