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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의 작별 편지

앤 셜 리 2014. 8. 1. 22:00

영국의 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이번 학기를 끝으로 졸업하는 모든 6학년 학생에게 일일이 편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치른 단계별 교육과정 시험 성적 통지표를 보내면서 편지를 동봉했다(


성적 부진에 대한 경고 따위가 아니었다.
 
표준화된 시험과 집중 제어식 교육 현실에서 교사들의 역할을 대변하면서) 학생들에게 시험 점수에만 연연하지( 말라고
격려해주는 내용이었다.
 

여의도 공원에서.

      
"함께 보내는 시험 결과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최선을 다해준여러분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시험은 여러분 각각을 특별하고 독특하게 해주는 것 모두를 평가하지 못합니다.
 
단계별 교육과정 시험을 출제하고( 채점하는 분들은 여러분을 일일이 알지 못합니다.
 
 외국어를 두 가지 하는지, 악기를 연주하는지 춤을 잘 추거나 그림을 잘 그리는지 모릅니다.
 
 친구들이 좋아하고 의지하는 학생인 줄도, 웃음 하나로 가장 음울한 날까지 밝고 환하게 해주는) 학생인 줄도 알지 못합니다.
 
시를 쓰거나 노래를 짓는데 뛰어나고, 방과 후 어린 동생들을 돌봐주는 착한 학생이라는 사실도 모릅니다.
 
또한 여러분이 착실하고 친절하며 배려심 많고( 가족·친구들과 함께 지내기를 좋아하는 다정다감한 학생이라는 것도 알지 못합니다.
 
최선을 다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는 여러분의 모습도 시험 출제·채점 위원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번에 받은 시험 성적이 여러분에게 뭔가를 말해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받은 시험 성적은 그냥 즐기도록 하세요 
 

 

다만 한 가지만 기억해요. 훌륭해지는 데는 많은 길(이 있다는 것을."


미국의 언론인이자 교수였던 노먼 커즌스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은 가장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어느 학생에
 
게나 배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선생님"이라고 했다. "
 
평범한 선생님은 말을 하고 좋은 선생님은 설명을 하며( 뛰어난 선생님은 몸소 보여주고( 위대한 선생님은 영감을 준다
 
윌리엄 워드·미국 작가)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