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하린이

하린이가 아파요 ♥

앤 셜 리 2014. 9. 21. 18:18


돌틈에서나 마른 땅에서나 색색으로 예쁘게 피어나는 강인한 채송화 꽃 처럼

이젠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자


이렇게 예쁜 천사가 병이 났어요

생후 45일쯤, 고개 들기 연습


하윤이 언니도 동생이 걱정 되는지 표정이 안좋습니다


해열제도 쓸수없고 아이를 벗기고 찬수건으로 열을 식혔답니다


아프기전 얼굴에 토실토실 살이 붙었었는데


아프지마~ 하린아~

언니의 손입니다 하린이가 손을 내밀어 주는듯 합니다


저도 지쳤는지 안고 조금 토닥여 주니 이렇게 새근새근 잠이 드네요


하린아~ 빨리나아 언니랑 집에가서 같이자자


발 목에 닝겔 꼿고 "아빠엄마 힘들어요" 애원하는 애처로운 모습이네요 ㅠㅠ


 애기눈이 우수에 차 있는듯..


은진이가 가족방 행복1번지에 올려놓은 하린이의 증세와 경과  감사 인사


온 가족이 걱정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려운 순간에서 가족들의 위로와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하린이 오늘 퇴원해서 지금 집에 왔습니다

100일만 지났어도 이렇게 입원까지 하진 않았을텐데 이제 60일 갓넘은 신생아라 아무약도 못쓰는 반면 염려되는 모든 검사는 다 해야 해서 척수검사까지 진행했었습니다

병원에서 아픈 아이를 돌보는것도 마음 아팠으나 그보다 검사 시작전 의사의 말을 듣고 순간순간 판단해서 보호자 싸인을 하는것도 참 쉽지 않더라구요

매순간 지혜를 구하는 방법밖엔 없구나 생각 했습니다 하린이는 어려운 말로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인데 장염을 동반해서 감기처럼 고열을 일으키는 것이랍니다 원인을 알아서 금방 퇴원을 했는데 잠복기 2주간동안 지켜봐야 할것 같아요

장염 때문인지 물변을 봐서 하마터면 월요일날 퇴원할뻔 한것을 하린이가 보채지 않고 좋은 컨디션으로 의사 선생님께 방긋방긋 웃어주어 오늘 퇴원 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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