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하윤이

아픈 하윤이에게 ᆢ

앤 셜 리 2019. 3. 24. 08:38

 

 

하윤아, 얼마나 힘드니

네가 태어나서 이렇게 아프고 힘든건 처음이지

 

엄마한테 얻은팁으로 오늘은 약 먹는거

좀 수월 해졌니? 궁금하네

 

어제는 약 먹을때 알약이 목에 넘어가지

않아서 할머니한테

미안해할 정도로 힘들었지

할머니는 엄청 다급했어

40도가까운 열이 니 머리를 태울거 같았거든

그래서 많이 다구쳤지

할머니도 미안해~~

 

병원에서 5일치 약주며

병원에 더 올 필요도 없이 약 잘 챙겨 먹으라 했지

한미플르 아침저녁 하루에2번 꼭 챙겨먹으면 이틀이면 열이 떨어진다고 했으니

힘들고 어려워도 약 잘먹고 있어

 

그리구 많이 심심하지

며칠 학교도 갈수없으니

더 그렇겠지

스마트폰은 조금만 보고

그림그리거나 재미난 책등 읽으며

지루한 시간을 잊어버렸으면 좋겠다

 

할머니는 네가 아픈게 하늘에 하나님이

편찮으신거 같아 할머니의 전부인

조하윤이기 때문이지

 

이 참에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도 해보며

원인 모를 고열이 아니니

더 큰병원에 안가도

되는 독감인게 다행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며 버텨보자

 

모처럼 주어진 시간 눈감고

크라식음악도 들어봐라~

 

할머니가ᆢ

2019.3.22일

 

전학가서 적응하기 힘들었나

10살 하윤이가 병이났다

생각하면 가엾어서 눈물이 난다

독감 예방주사도 맞았는데 소용 없나보다 ㅜ

 

병원에서 애가 고열이라그런지

청진기 한번 안대고

대뜸 독감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면봉 끝을 하윤이 코 깊숙히 넣어 콧물을

체취해 하는 검사였다

시약에 나타난 결과는 cba중

비에 붉은 줄이 그어 있었다

비형독감 진단이 떨어진 순간이었다

진단비는 1300원 모자라는 3만원.

 

위에 사진은 언니와 겪리된 하린이와

팔팔할때 놀러가서 찍은 하윤이

독감바이러스가 하린이에게 옮겨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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