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그믐 날 개봉역 가는 길
피자 한판을 들고 가는 어느 청년의 손이 꽤 자랑스럽습니다
하늘만큼 좋은지 먼 하늘을 향해 미소를 보내며
신나는 걸음도 재촉하듯 빠릅니다.
빈대떡. 만두. 떡. 식혜 수정과 등등.. 우리 먹거리 들을
허리 투둘기며 숨차게 준비하셨을 어느 부모님께
실망을 드리지 않아도 될 사정이 있기를 바라며
나는 그 청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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