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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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게~~요?

앤 셜 리 2024. 3. 10. 10:04

 

10년전,독일여행때, 베르사유 궁전 뜰

 
할머니, 이게 뭐게~요? 맞춰보세요.
하린이가 수수께끼를 내면서 하는
말이다.
1. 도둑이 훔친 돈을 뭐라고 할까요?
2. 자가용의 반대말은요?
3. 다리미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요?
4. 신발이 화가 나면요?
등등  네 가지 문제를 냈는데 하나라도 맞춰봐야지 한참을 요리조리
머리를 궁굴렸지만 답이 하나도 떠오르질 않는다.
신발이 어떻게 화를 내?
으음~ 난센스 퀴즈라 했지. 라며
생각을 해봐도 모르는 건 마찬가지. 아둔한 내 머리로는 모르겠다 싶어
"잘 모르겠네 뭐야?" 하고 백기를 들었다 하린이는 베실베실 웃으며
정답이라며 답을 내놓는데 전혀 예상치 못한 낱말들이다. ㅎㅎㅎ~  
기발한 답에 아하! 그렇구나 감탄이 절로 나올 만치 절묘했다.
그렇지만 한심한 나는 답을 듣고도 납득 안되는  문제가 있다.
"자가용의 반대말은 커용" 이라는데 커용이 뭐야 먹는거야 사용하는 물건이야?
처음 들어본 말에 곱씹어 본다.
자가용의 반대말이 왜 커용이야? 생전 듣도보도 못한 낱말이라 파고들었지만 오리무중.
박웅현씨의 "머리를 도끼로 깨라" 는 책도 있었잖아. 고정관념을 깨 보자
어이없을 답을 찾기 위해 아이가 가고 나서도 저녁까지 고심했다. 웃긴다 ㅎㅎ
아, 알았다. 드디어 머리를 깨부수고 번쩍!. 에그~ 이거야 ~이렇게 간단한 걸.ㅎㅎㅎ
보들보들한 뇌를 가진 하린이는 저절로 알았을 문제다.왜? 커용이야 하고
다시 묻지 않고 내힘으로 알아냈으니 내가 신통하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금방 눈치채셨을 문제다.ㅎㅎ~  별것에 집요했다.
나이든 부작용의 하나일까.

스위스 도보 여행할 때,

고정된 생각을 가지면 요즘 수수께끼는 맞힐 수 없다.
사고의 한계를 깨트리고 확장하기 위해서라는데 나는 어지럽기만 하다

하린이가 내놓은 수수께끼의 답은 차례대로 이러하다.
슬그머니, 커용, 피자, 신발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