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절멸시대)
꿀벌은 현재 절멸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겨울부터 2022년 봄까지 이어진 이상 기후에 벌 무리를 떠난 꿀벌이 돌아오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이때 사라진 꿀벌 수는 78억 마리로 추정합니다. 전체 개체 수의 16%에 이르죠. 이런 집단 폐사는 2020년 시작으로 올해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사과·배·딸기 등은, 꿀벌이 사라지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꿀벌 의존도가 높은 과일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물가 자체가 상승한 것도 있지만, 꿀벌이 사라지고 있어서 수확량이 줄어든 게 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꿀벌이 사라진 원인으로 농약과 소나무재선충, 이상 기온, 대기오염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련 연구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 진짜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 우려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농작물 생산액은 매해 24조~28조 원 정도 합니다. 이 가운데 6조 원 이상이 꿀벌 등의 꽃가루받이로 생산하고 있지요. 특히 꽃가루받이에 꿀벌을 매개로 한 사용율은 딸기 100%, 수박 92.7%, 사과 80% 등으로 아주 높습니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량은 줄어들고 상품 가격은 비싸지는 등의 문제가 생깁니다. 우리 식량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수 있죠. 꿀벌이 완전히 사라지면, 인류도 5년 안에 전멸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현재 사라지는 꿀벌을 대신해 드론이 인공수분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부터 드론이 인공수분을 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결국 꿀벌의 집단 폐사는 현재까지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그럼 이런 기후 위기에 맞서야 할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교회가 강조하는 '오직 믿음'이라는 구호가 기후 위기에서 구해 줄까요? 기후 위기를 맞이한 시기에 가장 앞장서 주었으면 하는 곳이 한국교회입니다.(이하 생략)
환경문제,
우리 삶에 위기가 가까이 있음이 심히 염려됩니다. 지혜로운 삶을 다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살피십시오. 지혜롭지 못한 사람처럼 살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에베소서 5: 15)
※ 목사보다 더 목사다운 어느 장로님이 보내온 글에 답한 글(아래)입니다.
잘 짚으셨습니다.
저는 20여 년 전부터 내셔널트러스트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특히 종교인들에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미 모든 걸 주셨고 지혜와 지성, 자유의지로 바다와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문화 명령을 하셨다 했지요
기도란? 바라는 걸 통성기도가 아닌 하나님 뜻을 알아차리는 명상수행이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믿지 말고 그분이 창조하신 자연을 섬기는 게 섬김을 받는 그분이 좋아하실 거라고.. 자연엔 여벌이 없다고.. 자식을 손주를 사랑한다면 그들이 살아나갈 자연유산 문화유산 보존하는데 힘을 쓰라고.. 교회 전도하듯 했습니다.
지금도 세계는 꿀벌등 자연이 보내주는 허다한 징후에도 파괴하는 쪽으로만 자금을 쏟고 있습니다. 자본가들은 혁신만 강조하지 후세에 대한 얘기는
듣지 않으려 합니다.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인가 땅 다음으로 하늘마저 초토화시키는 일이 없을 테니..."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말입니다. "우리는 늙어 죽지만 다음세대는 기후변화로 죽는다" 환경 전문가 말도 있습니다. 자연 섬기는 일이 종교가 되어야 할 이유지요.
잘 살다 죽는 법을 배우는 학문, 철학자가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된다면 기후 위기가 지연되려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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