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t Be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내가 어려울 때
성모 마리아께서 내게로 와
지혜로운 말씀을 하시길
그냥 내버려 두라네.
And in my hours of darkness She is standing bright in front of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그리고 내 어둔 시간 속에 성모는 밝게 내 앞에 서 계시며 지혜로운 말씀을 전해주시길 섭리대로 이루어 지사이다.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놔두라. 순리대로 하라. 애쓰지 말라.
지혜의 말씀이 속삭이네
그대로 이루어지게 하소서.
When the broken hearted people
Living in the world agree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이 세상 가슴 아픈 사람들도
살며 동의한다네
분명 답은 있다네
순리대로 놔두게.
I wake up to the sound of music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음악 소리에 깨어 보니
성모께서 내게 다가 오시어
지혜의 말씀 전하시네
렛 잇 비.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Let it be.
Whisper words of wisdom, Let it be.
그렇게, Let It Be 는 그저 ‘렛 잇 비’입니다.
비틀즈의 폴 맥카트니가 쓰고 부른 노래 Let It Be,
언제 들어도 절절하게 마음 비파를 울립니다. 특히,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탄절 분위기와 연말 연시 기분으로
듣는 Let It Be, 왠지 그 노랫말이 성큼 가깝게 다가 옵니다.
그런데, “Let It Be”란 말의 참 뜻은 뭘까요?
불과 세 단어로 된 이 간결한 노래 제목이 듣는 이에
따라 제각기 심오한 뜻으로 풀이되곤 합니다. "그걸
있는 대로 있게 내버려 두게," 그게 "Let it be"의
직역입니다. 대명사 'it'는 과연 뭔가? 학식과 이론을
동원하는 문법학자의 장광설은 별 도움이 안 됩니다.
따지다 핵심을 놓치게 되지요. 사실, "Let it be"는
그저 "렛 잇 비"일 뿐입니다.
영어의 'be' 동사는 기초영문법 시간에 제일 먼저
배우는 왕 초보 동사입니다. I am a boy. You are a girl.
He is a man. We are human beings. They are, too.
이렇게 쉽고 간단한 동사가 바로 'be' 동사죠. 그런데,
성모께서 "Let it be!" 하시니 불현듯 그 뜻이 그렇게
범상하게만 들리질 않습니다. 그대로 두라? 애써 어떻게
해보려 하지 말고 그저 순리대로 놔두라?
인생의 질곡은 애 쓰는데 있습니다. 너무 애쓰고
매달리다 보니 될 일도 그르치곤 합니다. 그토록
애쓰건만 아직 한 번도 PGA Tour 에서 우승하지 못한
훌륭한 골퍼들을 봅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은총의 날,
왠지 다 내려 놓고 굳이 '애쓰지' 않는 심정으로 의외의
첫 우승을 거머쥡니다. 실소를 머금은 그 행복한 골퍼가
말합니다. Less IS more! 그게 바로 "Let it be"의
참 뜻입니다.
비틀즈의 다른 멤버 죠지 해리슨이 한참 크리슈나 신앙에
몰입해갈 무렵입니다. 인도로 간 비틀즈가 서양에 요가를
대중적으로 접목시키는 큰 몫을 해내던 바로 그 무렵입니다.
음반 제작에 심하게 몰두하던 어느 날, 폴은 꿈 속에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뵙습니다. 열 네 살 때 암으로 여읜
모친이 꿈에 나타나 하신 말씀은, "It will be all right,
just let it be." 다 괜찮다. 그저 순리대로 하거라.
폴 매카트니의 생모가 꿈에서 전한 그 지혜의 말씀은
결국 가톨릭 신자들의 성모송과 오버랩 되면서 유래 없는
히트곡이 됩니다. 특히, 죠지 해리슨의 공공연한 크리슈나
찬양에 보란 듯 마더 메리를 읊조린 매카트니의 이미지가
참신해 보일 정도였죠. 울긋불긋 인도 무늬의 크리슈나와
잔잔히 고상한 성모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당시 비틀즈의
풍모는 말 그대로 '글로벌'(global)이었습니다.
동정녀 마리아의 수태고지(受胎告知) 장면이 떠오릅니다.
남자를 모르는 처녀에게 아기 예수가 잉태되리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고지를 받고 일순 당황하는 마리아.
하지만, 곧 주저 없이 말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 지이다." Behold the handmaid of
the Lord; be it unto me according to Thy word.
순종과 믿음의 화신, 어린 처녀 마리아의 그 말씀이
세 마디로 하자면 바로 "Let it be!" Amen! [So be it!]
내 뜻이 아니라 당신 뜻대로 하소서 라는 참 신앙의 발로가
바로 처녀 마리아의 "Let it be"입니다. “Not my will, but
Thy will be done. Amen” Let it be! 아직 때가 아니라는
아들 예수의 말에,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 전하는 성모
마리아의 순종은 결국 십자가 밑에서 하염없는 애통을 겪는
그 순간까지도 끝내 "Let It Be"를 되뇌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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