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2025/03 6

한양 도성길

https://youtu.be/PC6cPairOTA?si=pTTbTGDzyIlNIpbp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주로 안산을트레킹 했는데 어제는 여행작가 시목샘과혜정씨와 무악재 하늘 다리를 건너"한양도성의 인왕산" 구간으로 올랐다.초입부터 가파르다.오르막길엔 봄을 젤 먼저 맞는다는 영춘화(迎春花)가 늘어져 있고능선에는 노란 개나리가 펼쳐 있다.진달래는 어쩌다 구색으로만 보인다급하게 약속을 잡다 보니 황사가있는 날이다.다행히 눈앞에 꽃들은 맑다.개나리, 진달래, 영춘화, 제비꽃등등, 환영인사가 끝나니 가파른 나무 계단이끝이 안보일정도로 높다.하늘로 올라가는 긴 사다리 같았다나는 뒷사람에게 걸리 적일까 봐 양보하며 올랐다.숨차게 오르다 보니운치 있는 정자가 대기하고 있네잠시 숨 고르고 가라는 얘기겄지.인왕산은 ..

나의 이야기 2025.03.29

푸대접

작년가을 노상에서..영등포 뒷골목 조그만 가게길바닥에 아무렇게 놓여있는 먹거리들.잎을 보니 생명이 경각에 달린 듯.싱크대 수도꼭지 틀어놓고 시원한 물세례 받으면 꿋꿋하게 일어날 것들..강화도에서 직접 지은 거라네파는이나, 물건이나, 펼친 자리는허술해 보여도 허세 없는 진짜배긴데유튜브 등 전자파 부작용인가이 동네 사람들 눈도 없네하늘을 우습게 보네어디 가는 길이라 사지는 못하고하, 아까워 주인장 허락하에 사진 몇 장 찰칵찰칵! 약초가 길거리에 방치돼 있는 것 같아서..진짜가 푸대접받는 게 안타까워서..

창작 2025.03.08

황구의 비명 & 혜자의 눈꽃

천승세1939년 목포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9년 작고.만해 문학상을 받은 작품 아내의 돈을 떼먹고 달아난 은주를 찾아가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받아오라는지시를 받는다. 그 돈이 있어야만 나의 가족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곳으로 이사를 갈 수 있다.나는 은주가 있는 미군 기지촌인 용주꼴을 찾아 가까스로 수소문해 은주를 만난다. 은주를 만나는 길에서 직접 마주친 삶의 스산한 풍경들, 다른 미군 기지촌이 대부분 그렇듯 매춘을 하며 하루하루 연명해 가는 가난한 풍경들이 나로 하여금 은주의 삶에 대한 연민의 시선을 갖도록 한다. 은주의 삶도 용주골의 매춘녀의 삶과 다를 바 없기에 그렇다. 그리하여 나는 은주에게 아내의 돈을 돌려받기보다 은주가 이 매춘녀의 삶에 종지부를 찍고 고향에 돌아갈..

책. 2025.03.03

할머니 눈은 콩깍지

https://story.kakao.com/_4YsNF3/eLNE0xpT8P0아이고나~~ 하윤하린 대단하다. 관악산 거기가 어디라고 정상까지 올라갔어뭐라도 할 역량이여.할머니 눈은 또 콩깍지다.달수로는 겨울 끝, 봄시작 3월 1일새 학기면 고2, 초5가 되는 하윤하린, 관악산 등산한 사진이 단톡방에 올라왔다.힘듦이 뭔지도 모르는 온실 속 애들을 데리고 어떻게 산을 탈 생각을 했을까아직 산은 묵언 중. 나무들이 눈도 트기 전 아이들 극기 훈련을 시킨 걸까. 학교공부에, 학원에, 스마트 폰 놀이에 바쁜 애들인데 그렇다고 아빠가 아이들말에 순종했으면 했지 아빠말에 무조건 순종하는 애들도 아닌데 어쩌다 험한 풍상을 겪게 됐을까. 궁금하다.아이들은 세상에 이런 고통도 있구나후회도 했겠고 성취감도 느꼈겠지. 한 ..

가족 이야기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