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좋아하는 "시"

望月懷遠 (망월회원)

앤 셜 리 2009. 3. 16. 12:57

 

                 

 

 

 


달빛이야 손에 가득 담아 보내 줄 수 없으니

다시 잠들어 좋은 시절을 꿈꾸련다.

달 보며 먼 곳의 님 그리다.


바다위로 떠오른 밝은 달은

지금 이 시간 하늘 끝까지 모두 비출테니


사랑하는 님은 긴 밤을 원망하며

잠못 들고 일어나 나를 생각하겠지


촛불 끄고 방 안 가득 비춘 달을 아끼다가

걸친 옷에 이슬비 젖어옴을 느끼네


달빛이야 손에 가득 담아 보내 줄 수 없으니

다시 잠들어 좋은 시절을 꿈꾸련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

행여나 님에 대한 일편단심이 사그러들까

잠못 이루는 밤이 늡니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달빛!

저 달을 나도 보고 님도 보고 있으려니,


그만 님의 곁에 있는 듯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한달음에 달려가 품에 안기려면


꿈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니

다시 잠을 청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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