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깨우침의 말씀

법정스님 유언장 전문

앤 셜 리 2014. 11. 28. 16:55

 ◆ 남기는말

1. 모든분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어리석은 탓으로 제가 저지른 허물은 앞으로도 계속 참회 하겠습니다.

 

2. 내 것이라고 하는 것이 남아  있다면 모두 "(사)맑고 향기롭게" 에 주어 맑고 향기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활동에

사용토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동안 풀어놓은 말빛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 하지 말아 주십시요

 

3. 감사합니다. 모두 성불 하십시요.

   2010년 2월 24일 속명 박재철

 

 ◆ 상좌들 보아라

1. 인연이 있어 신뢰와 믿음으로 만나게 된것을 감사한다.

괴팍한 나의 성품으로 남긴 상처들은 마지막 여행길에 모두 거두어 가려하니

무심한 강물에 흘려 보내주면 고맙겠다.

모두들 스스로 깨닫도록 열과 성을 다해서 거들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미안한 마음 그지 없다


내가 떠나더라도 마음속에 있는 스승을 따라 청청 수행에 매진하여 자신안에 있는 불성을 드러내기 바란다.

 

2. 덕조는 맏상좌로서 다른 생각 하지 말고 결제 중에는 제방선원에서 해제 중에는

불일암에서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 한 후

사제 들로부터 맏사형으로 존중을 받으면서 사제들을 이끌어 주기 바란다.

 

3. 덕인, 덕문, 덕현, 덕운, 덕진과 덕일은 덕조가 맏사형으로서 존중을 받을 수 있도록 수행을

  마칠 때까지는 물론 그 후에도   신의와 예의로 서로 존중하고 합심하여

  맑고 향기로운 도량을 이루고 수행하기 바란다.

 

4. 덕진은 머리맡에 남아 있는 책을 나에게 신문을 배달한

 사람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5. 내가 떠나는 경우,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의식을 행하지말고 사리를 찿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 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 입은 상대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

 

  20110년 2월 24일 법정 박재철

     서울 성북구 성북동 323

 

** 아가가 잠든 사이 빨리 입력하느라 틀린글 있으면 이해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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