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독일가족

45년만의 상견례

앤 셜 리 2017. 10. 4. 21:01

 

 

 

 

 

 

 

 

 

 

 

 

 

 

유리아빠엄마야, 어제(2017년 9월30)누구나 흉내 내기 어려운 고모님 환영 만찬은 멋진 프로그램이었다 조용하고 분위기좋은 곳에서 점심만 대접 받아도 되는데 생각도 못한 선물을 나타샤까지(보석함)챙기느라 마음 썼을 두내외에게 고마울 뿐이다 네가 준 홍삼엑기스 고모님 열심히 드시고 계시다 어느 동기간도 미처 생각못한 아이디어가 평소 나누기 좋아하는 너의 성품이 시켰나보다ㅎ 30여년만에 친정에 오신 고모님도 사둔쪽의(오빠의처남) 과분한 대접에 독일에 초대해도 자기는 그렇게는 못한다고 손사래를 치시더라ㅋ 그래도 기회 되면 두내외분 꼭 방문하면 좋겠다고도 하시고ᆢ나타샤는 이런 좋은 자리에 아빠도 함께했으면 좋았을걸 하던차에 우리들이 옛추억을 회상하며 부른 노래가 아빠에게 어렸을때 배웠던 익숙한 멜로디(단일종이 땡땡땡과 고요한밤 거룩한밤)나오자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나봐(지난4월30날 돌아가셨거든)한참 분위기 좋을때 갑자기 나타샤가 울며 튀어 나가자 모두가 놀랐지 사연을 알고는 우리는 눈시울을 붉히며 그분을 추모하듯 경건 해졌지ᆢ 만남의 기쁨도 추억도 감동도 슬픔도 공존한 시간이었어

누나가 결혼전 고모님이 독일로 가셨으니ᆢ양쪽 서로가 오늘 처음 인사하는 상견례 자리이기도 한 셈이었네~~? 매형도 은근히 처남이 자랑스러운가봐 ㅎ

고모님께 니 성품을 얘기 하는거 보니까 ?

그렇지 넌 아래위 지위가 높거나 낮거나 특히 나보다 더 열악한 사람들 챙기는데는 선수지 ? 일원동 성당의 신도회장으로서 자격이 충분한 우리동생!ᆢ? 남들은 교회 섬기는데는 일등이어도 동기간 챙기는덴 무심한 사람 많은데 말이다

사람들은 힘들고 어려워도 언젠가 좋은날이 오겠지 하며 속으며 살다 신이 인간들이 불쌍해서 그 좋은 날을 어제 주신거 같았어 정말 고마워~~ 건강들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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