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마흔넘을때와 일흔 넘을때

앤 셜 리 2019. 7. 5. 06:49

시애틀 교아님댁 정원

 

 

무섬마을 외나무다리

 

 

 

마흔을 넘는다는 것은

 

시 한 부,

애써 외면했던

길이 구체적으로

보인다

 

화살처럼 온 세월

또 그렇게 날아갈 것이 뻔하다

대책 없이 두 손 놓고 늙어 갈 것인가

어ㆍ떻ㆍ게 살아야 하나

 

당연히 오고야 말 노년을

자진해서 맞이하자

타인을 사랑하는 능력이

행복이라 믿는다

 

한국노인복지회

내셔널트러스트

통일문제 연구소

승가원 등

작은 몸짓으로 시간을 잡으려

노력했다

 

배워야 좋은 일도 한다고

나에겐 부족한 게 많다는 걸

느끼며ᆢ

...............................ㆍ

 

일흔 번째 봄

 

오월의 아카시아 향기처럼

들에 핀 풀꽃 향기처럼

골목길 장미 향기처럼

남원시장 천리향처럼

내 몸 태우는 향나무처럼

 

향기가 세상의 본이라면

나는 향기로운 삶을 살았는지

나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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