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가족 이야기

편지(중환을 앓고있는 전서방에게)

앤 셜 리 2019. 10. 28. 08:49

 

전서방 어제 저녁 전화 반가웠어요

형님이 상기된 목소리로 말하더군요 전서방이 직접 전화 했다구ᆢ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ᆢ음식도 조금씩 먹고있다고 ᆢ운동도 한다고ᆢ 목소리에도 힘있고 좋다고ᆢ 기적이라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좋아 하시더군요

우리부부, 전서방의 귀한성품 아끼면서 꼭 회복되기를 잘 견뎌주기를 얼마나 바랬던지요 설걷이 할때나 아름다운 경치 볼때나 생각날때마다 기도했지요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황이 어떤지도 모르고 물어보는것도 대답하는

입장을 생각해서 궁금만 했거든요

중간 희소식이라고 생각할께요

 

삶의 의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회복 속도도 빠르다네요~ 

정신기능이 몸안의 생물 화학적 물질, 또는 면역 세포들을 

조절하여 병을 낫게 한다는 의사선생님들의 말씀도 들었습니다

 

이젠, 세월이약이고 시간이약이될 기간이 필요합니다 호디게 겪은 중환이었으니까요

눈꼽만큼씩 좋아질지라도 위 말씀 상기하면서 서두르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임하시기 바랍니다

 

애기씨에게ㆍ

병원에서 현대의학의 그 많은 혜택을 무색하게 하는게 있습니다 가족의 말한마디와 행동이 환자를 와르르 무너지게도 살릴수도 있는 강력한 항암제 입니다

 

부질없는 세상에 와서 생명을 하나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삶에 최고의 가치입니다 하나님 사업을 지금 여기에서

실천하고 있는 애기씨에게도 깊은 위로와

격려를 보냅니다

 

♧♧ 혈액암과 골수이식 심장암으로 무균실 생활

세브란스 병원에서ᆢ

근래 퇴원한 시누남편♧♧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여행  (0) 2019.11.13
국립 수목원  (0) 2019.11.03
양구 두타연  (0) 2019.10.22
둘째언니네 집  (0) 2019.05.04
근로자의 날(동화마을)  (0)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