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4일
경기도 광주
꽃들도 팔자가 있는가
오고가는사람 없는 조용한 집
혹독한 겨울 혼자 기절했다
새 봄이면
나무들의 움트는 기척에
포르르 하늘을 나는
새들의 재촉에
묵은가지 헤치고 파릇파릇 눈을 떠
삼지사방 구석구석 화려하게
온갖 치장 다해도
예쁘다 애썼다 어디갔다 이제왔니
누구하나 마중해주는 이없이
한 여름 뙤약볕 아래 시름시름
나홀로 피었다 나홀로 지는 꽃들.
가여워라~
나 그대들 가기전 인터넷 세상에
자랑하러 왔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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