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아름다운 자연

여의도의 봄!.

앤 셜 리 2021. 4. 11. 18:32

봄편지 (서덕출)

연못가에 새로핀 버들잎을 따다가
우표 한장 붙혀서 강남으로 보내면
작년에 갔던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조선봄이 그리워 다시 찿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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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가 새버들잎을 보고왔다
젊음의 놀이터 광장을 거쳐 자연숲까지
여의도 봄은 맑고 싱그럽다
자전거 길과 산책길, 우리는
우측보행으로 산책길로 걷는다
오래 걸어도 힘들지 않는 길
발이 부르트록 걷고 싶다
옆 자전거 도로에는 연인들이 또는
가족들이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절정에 오른 자연과 건강한 사람들의
어울림은 하늘아래 젤 멋진 그림이다

빨강머리 앤이라면 연인들의 오솔길이라고
이름 지어줄 때죽나무 소나무 야광나무
느티나무 노각나무 자작나무
라일락 향기들이 줄을 서있다.
꽃들의 이름, 황매. 불두화. 철죽.
흰꽃 나도사프란. 숙근 안개초.
사프란 크로커스(노란색.)

벚꽃 진 자리엔 연두빛 새잎들이
허공을 마구마구 채우는 중이다.
자연은 철 마다 다시 오지만
사람은 해마다 사위어 흙과 바람으로
영원히~~~
다음 세대가 온다
지상의 생명은 릴레이다.

환희의 계절 4월!
어느쪽을 보나 물씬한 봄이다
마스크 벗고
향기를 머금은 꽃 바람을
실컷 마셔볼 날은 언제쯤 될까
먼 하늘을 바라본다.

2021.4.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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