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태안 기름 유출 사건에..

앤 셜 리 2010. 4. 30. 12:52
2008.02.29 14:50

 

서해바다..

 

어머니 치맛자락 같은 푸른물결 속.

 

생명의 근원인 물의 그윽한 다스림으로


모두가 혜택받고 그래서 모두가

 

그런대로 행복했던  그곳..

 

몇몇 사람들의 실수로 유전아닌 유전이 되어버린 곳

 

큰 돌 작은 돌 틈속에 반짝이며 나타난 검은색 물질들 속에

 

숨가쁘게 붙어있는 이름모를 생명들..

 

가지고 간 헌 수건으로 비비고 닦고 문지르며

 

미안하다 미안하다 용서해다오.

 

이렇게 많은 따듯한 손길을 봐서라도 속히 생기를 찿아다오.

 

물이 밀려와 아직도 많이 아픈 너희들을 놔두고

 

발길을 돌려야만 되는 우리 들..

 

또 미안하다..

 

어제, 간식으로 빵과 음료수를 챙겨주신 충남 태안군

 원북면 주민 여러분

 

고마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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