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이웃들

이명자 형님께..

앤 셜 리 2010. 5. 16. 23:26

인디언 마카족의 기도문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마오.

거기 난 없다오 거기 잠든 게 아니라오.

나는 불고 또 부는 무수한 바람이라오.

 

눈 위에 번쩍이는 그 다이아몬드 섬광이라오

영글은 곡식위에 쏟아지는 그 햇살이라오

보슬보슬 뿌리는 그 가을 비라오

 

고요한 아침에 그대가 깨어 날때면

하늘에 소리없이 원을 그리며

쏜살같이 솟구치는 그 새들의 물결이라오

밤이면 그 보드라운 별빛이라오

 

내부덤 앞에 서서 울지마오

거기 난, 없다오

거기 잠든게 아니라오 

 

AP통신 지국장 페트릭 조셉 코널리가

41세때 강렬한 심장 발작으로 사망

(코널리는 유명한 정치부 기자겸 분석가로 정평이 났고

특히 탁월한 인터뷰 기술로 동료들의 찬사를 받았던 사람이다)

패트 코널 리가 사망한 후 직장 상사가 그의 부인 로라에게

고인을 추모하고 부인을 위로하는 기도문입니다.

 

갑자기 텅 비워져 버린 형님 가슴을 채울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지금도 함께 여기 계시다는 생각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서 정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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