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내셔널트러스트

내성천 물길걷기

앤 셜 리 2011. 10. 10. 06:11

 

숙소를 나와 내성천 둑길을 걸으며..

 

산과 산 사이를 휘돌아 굽이치며 흐르는 내성천

 

금강마을 수몰 될 지역에 피어난 노란국화

 

내성천변의 수려한 풍경

 

 끌어안고 통곡할 수도 없고 총길이 109.5km의 물길을 걸어보는 내셔널트러스트 회원들

 

고풍스러운 옛 집들이 조선시대의 시골을 보는 듯한 추억의 마을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무섬마을

 

물안개에 덮여 끝이 안보이는 외나무다리

 유유히 흐르는 강과 정겨운 자연

우리 아이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은 곳 인데...

 

 

하룻밤 룸 메이트로 만라장성을 쌓았던 우리들은 대한민국 아즘마들의 경쟁력! 하하하

 

저 절벽 밑까지...

 몇 백년된 마을을 매몰시킬 땜 건설 현장

사람이 뭔데, 자연을 이렇게 홀대해도 되는건지

자연에게 죄를 지으면 빌곳도 없다는 박경리 선생님과 전우익 선생님이 오늘따라 그리워진다. ㅠㅠ

 

억새야! 너는 알고 있니?

일각일각 다가오는 너의 운명을

네 이웃 조류, 포유류, 어류, 강가의 왕버드나무까지

모두가 물속에 잠겨야 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