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려고 하면 막상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답답할 때가 적지 않다. 선생님께서 내주신 글쓰기 제목에 대해 이렇게도 생각해 보고 저렇게도 생각해 보았으나,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시간만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는데, 친구는 아무 막힘 없이 술술 써 나가는 것을 보면서 부러워한 적도 있을 것이다. 글을 잘 쓰는 친구가 써 놓은 글을 보면 나 역시 알고 있는 사실로서, 생각해 낼 수 있었는데도 글을 쓸 당시에는 나는 미처 생각해 내지 못한 것을 친구는 잘 생각해 내서 글을 쓴 것이다. 왜 그럴까 ? 그것은 생각을 발견해 내는 능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있는데,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이 생각들을 마치 누에가 실을 뽑듯이 겉으로 잘 드러내야 한다. 물론, 이 때의 생각은, 완성된 글에 비하여 체계는 없지만, 장차 잘 다듬어 조직하면 글이 될 수 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생각할 거리를 찾아내고 그 생각들을 정리하는 일은 글쓰기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좋은 글은 참신한 생각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효과적으로 발견해 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생각을 잘 발견할 수 있을까? 여기에 몇 가지 방법을 들면 다음과 같다.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떠오르는 생각을 거침없이 써 내려가는 '자유롭게 쓰기', 어떤 소재에 대하여 혼자 또는 집단이 떠올린 생각을 자유롭게 연결해 가는 '연관짓기', 어떤 문제에 대하여 서로 상반된 생각을 말해 보는 '토론하기', 쓰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하여 질문하고 답하는 '질문하기' 등이 있다. '자유롭게 쓰기'와 '연관짓기'는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확산하는 사고 과정이고, '토론하기'나 '질문하기'는 개인 또는 집단의 경험과 지식을 폭넓게 수렴하는 사고 과정이다. (1) 자유롭게 쓰기 자유롭게 쓰기는 주제나 소재와 관계 있는 내용들을 생각나는 대로 계속 적어 봄으로써 머릿속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이끌어 내는 방법이다. (2) 연관짓기 연관짓기는 어떤 소재에 대하여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마치 포도송이처럼 연결해 가면서 생각을 발견하는 방법이다. 연관짓기는 개인별 또는 집단별로 할 수 있다. 연관짓기를 할 때에는 일단 어떤 소재에 대하여 생각을 자유롭게 전개한 다음, 그 내용을 적당한 기준을 정하여 몇 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본다. 그리고 쓰고자 하는 항목을 선택하고, 그것에 대하여 부족한 내용을 보충하거나 새로운 내용을 첨가한다. (3) 토론하기 토론이란, 의견이 서로 대립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참가자들이 각기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주장하는 말하기 방식이다. 토론은 말하기의 한 형식이지만, 글을 쓸 때에 생각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4) 질문하기 글을 쓸 때에 어떤 주제나 대상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문제점을 중심으로 한 근본적인 질문을 체계적으로 제기한 다음, 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생각해 내는 것은 생각을 발견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이다. 그것을 이루는 부분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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