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아가야, 미안하다

앤 셜 리 2014. 11. 29. 19:44



--할머니와 헤어져 유치원 가기 싫은 아이--

 

예쁘고 상냥했던 엄마가

고왔던 엄마 목소리가

밤 고양이 같은 무서운 소리로

할머니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간단다



믿었던 할머니도 거든다

유치원 갈때마다 힘들게 하면

정말 멀리멀리 도망 갈거라고.

사방에서 죄어오는 무서운 소리



울수도 떼 쓸수도

없 는... 가엾은 아이

조그만 눈동자에 막막한 절망이

그렁그렁..



아가야 미안하다

때가되면 저절로 분리 되는것을..



**이 글은 2013년 11월12일 입력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