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노후대책의 시작은

앤 셜 리 2014. 11. 12. 21:01



노인복지회 월례 모임에서

이명자님과 나란히 앉게 되었다.

우연히 들었는데 옆에분에게 하시는 말씀이 자식 그늘이 최고라신다

특히 큰 아들은 바라만 봐도 좋으시다고..

 "그럼요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좋은걸요" 하고 옆에분도 거드신다

 

맞는 말씀들이시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

그 인연의 얽매임을 놓아버리는 것이 노후의 진정한

행복이라 알고있다

 

폭포수처럼 저절로 쏟아지는 정과 사랑을 거두는것이

노후대책의 시작이어야 한다.

참 쉬운일은 아니다

본능이기 때문이리라 


짝사랑만 하다 떠나는 부모들을 얼마나 많이 보았는가 

세상이 달라진것을 몸으로 깨쳐야 한다

일방적으로 자식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노후가 상처 투성일것이다

그들이 버리기전에  먼저 보내야 한다

 

그래도,

끊을수도 놓을수도 없는것이 부모와 자식의 인연이라면

"멀리하면 할 수록 가까워지고 가까히 하려 하면 할수록

 멀어 진다" 라는 진리라도 가슴에 새기며 살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