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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수원 형님께 드리는 古稀축사

앤 셜 리 2010. 4. 30. 16:33

: 2009.05.13 21:18Today History

수원 형님께 드리는 古稀축사

 

                                                     서 정 임                 

 

형님! 벌써 칠순이시라니요

바리게이트라도 쳐서 막아드리고 싶습니다만

 요즘은  70나이는 평균 수명에도

못미친다고하니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ㅎㅎ

 

 古稀..  축하 드립니다

 

조씨집안에 제일 먼저 시집오셔서 일곱 며느리 중 유일하게  시아버님 병 수발을 드시고  그 시절 대 식구에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신 형님.

그런 상황속에서도 한 가문의 정신을 이어가는  토대를 마련하셨지요

 

4남매 낳 아 잘 기르시고  가족과 형제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빛과 소금이 되어가는 성공적인 삶도 기쁨으로 보기도 하시고요

 

가끔은 잃어버리고, 또 잃어버린줄도 모르고 살던  형제들의

옛 어린시절을 불러내어 한바탕 웃게도 만드시는 형님.

 집안의 증인이자 특별한  기억도 갖고 계신분.

.......................................................
 

지난 날, 곰곰히 생각해보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형님 내외분 신세 안진  형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 따듯한 형님 내외분 덕이었지요

특히, 저희 남편 제금 낼땐  보사기 몇 점까지 챙겨주신

 살가운 정을 저는 잊을수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동서들..

아래 위로 한마음 되어 어울리도록 여러모로 솔선 수범해

이끌어 주셔서 오늘 이렇게 멋진 한 팀이 되어있는 거 아시지요

 

그런데,1999년 10월15일 작별인사도 없이 갑자기 아주버님을 먼저

보내시고 상실감으로 고통스러하시던 모습 뵙기가 죄스러웠습니다.

 

 남들이 흉내 낼수 없는 고매한 성품을 지닌 분이시기에

저 역시 저승에도 송사를 할 수 있다면 송사를 해서라도

 다시 가족 곁으로 모셔오고 싶은 안타까운 심정이었지요

 

이후  다행 이도 하나님을 깊이 영접하시어 믿음으로 상처를 치

유하시니  형님 위로 해주신  종로교회 성도님들과

하나님께 묵언으로 감사를 드렸었답니다.

 

이제,  인생은 경주가 아니니 몸과 마음 건강하시어 남은 삶은

여유있게 음미하는 삶의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좋은 날 좋은 자리에서 대접 받는것 자녀들의 효심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며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면 이 세상에서 복을 받는다는 성경 말씀이

형님 자녀들에게 꼭 이루워지기를 바랍니다

 

 

2009년 5월16일 여섯동서 대표

서정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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