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신중관 선생님

앤 셜 리 2010. 4. 30. 16:29
현재일(작성일) : 2009.04.22 21:30Today History

 회복힐수 없는 병으로 입원해 계시다며

 병실도 증세도 알려 주시지 않고

힘없이 전화를 끊으신 선생님!

 

교직생활 정년을 마치고  노후를

  빛에 삶을 사시고자 하셨던 분.

자녀를 진정 사랑하는 방법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그대로 물려주는것이라며

 연천 땅 7만평을 내셔널트러스트에  기증하시고

늘 꾸밈 없이 허름한 옷을 입고 다니시며

젊은사람  보다 더  열정적으로 트러스트 활동을 

하시더니 갑자기 무슨 말씀이신지요

 

북한에 나무 심으러간 제자 뒷바라지며

 매년 불어오는 황사바람을 걱정하시며 몽골에

나무를 심으러 갈 계획은 어찌 하시고요

 

 제자가 심어놓은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함께 동참하자고 하셨지요

  금강산 관광보다는 북한의 벌거벗은 산이

 더 걱정 되셨던 선생님!!  

외래 식물에 위해 멸종 되어가는 우리 고유의

식물 지킴이와 미래세대를 위한 맑은 환경의

 길잡이는 누가하나요

 

 노인의 발치는 훌륭한 교실이라 했던가요

 행사때마다  선생님 근처에서 알진거렸지요

 말씀 한마디에도 긴장하고 귀를 귀우리면서요

 

계속계속 시간이 주어질줄 알았습니다

 높으신 정신세계 흉내도 못내봤는데

아직 배워야 될게  많은데 아까워서 어쩌나요 

 

지금쯤, 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렵고

슬퍼하고 계실텐데

선생님으로부터  배우지 못한것만 안타까워

하는 저를 용서해주세요 

 

빨리 소식이라도 다시 듣고 싶습니다

힘내세요~ 희망을 놓지 마세요!! 

 

내셔널트러스트란

자연,문화유산 국민신탁 운동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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