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25 수 09:58
작품 발표회에서
서 정 임
늦가을 낙옆과 함께 저물어 가는
초 저녁
나뭇가지들은
점점 앙상해지고
아름다운 공간이 좁아지는 계절
세상은 비워져가고
흩날리는 낙옆따라
내 마음도 갈 곳 없어질때
구로 문화원 가족들의
작품 발표회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아름다운 몸짓으로
나비가 되고 꽃이되어
세상을 채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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