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나의 이야기

악궁이와, 나

앤 셜 리 2010. 5. 5. 23:51
 2010.01.20 20:51

 

원숭이학과 아가

 

                                서 정 임

 

다치바나 다까시의 "원숭이학의 현재" 를 읽고 있는데

아장아장 아가가 책 한 권을 들고 옵니다.

 

씨 씨 씨를 뿌리고 꼭꼭 물을 주었죠 

하룻밤 이틀 밤 쉿 쉿 쉿!! 

뽀드득 뽀드득 뽀드득 싹이 났어요

 

초롱초롱 아가 모습 넘 귀여워  

꼬옥 안고 흔들어 줍니다

 

도도도도 무릎입니다

레레레레 배꼽입니다

미미미미 어깨입니다

 

앙증맞게 고개짓을 합니다

쪽 입마춤을 해줍니다

 

팔랑팔랑 도레미파

갑자기 싫증이 나는지 책을 휙 집어 던집니다

 

원숭이학은 곧 인간학 이랬는데

예쁘고 신비한 아가들은 어디서 왔는지

악궁이가 방해 하기전에  뿌리를 

찿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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