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숟갈 크기는 입 벌릴 만큼
상추 잎 크기는 손 안에 맞춰
쌈장에다 생선회도 곁들여 얹고
부추에다 하얀 파도 섞어 싼 쌈이
오므린 모양새는 꽃봉오리요
주름 잡힌 모양은 피지 않은 연꽃
손에 쥐어 있을 때는 주머니더니
입에 넣고 먹으려니 북 모양 일세
사근사근 맛있게도 씹히는 소리
침에 젖어 위 속에서 잘도 삭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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