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풀 꽃 피는 언덕

깨우침의 말씀

인생의 의미를 도와 주는것

앤 셜 리 2010. 9. 4. 09:41

우리 인생의 의미를 헤아리도록 도와 주는 것은 언제나 침묵이다.
또한 말로는 결코 건드릴 수조차 없는 깊은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것도 역시 침묵이다

 

하늘 속 깊이 박힌 수많은 행성 중에서 위성을 찾아 헤매였던 자정무렵이나, 하늘 속의 깊디깊은 연못에서 자신의 은빛 편린들을 마구다지로 튕겨내며 불쑥 대가리를 내민 아침이나, 별반 달라진 게 없었다. 나는 속절없이 실망하며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억제할 갈 없어 그만 삶의 의욕마저 잃었다. 그리하여 저 푸르고 깊은 나락속르로 안간힘을 다해 뛰어든다. 부디 아무도 나를 붙잡지 말기를, 그러나 한편으론 누군가가 뒤에서 나를 손톱만치라도 붙잡아주길 간절히 바라며 '부처와 108 조사스님'께 합장한다.

 

아무리 어둡고 험난한 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지나갔을 것이고,
아무리 가파른 고갯길이라도
나 이전에
누군가는 이 길을 통과했을 것이다.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그런 길은 없다.
어둡고 험난한 이 세월이
비슷한 여행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과 위로를 줄 수 있기를.
- 베드로시안의 <그런 길은 없다

 

한밤중 잠에서 깨어나 별빛처럼 또렷한 의식을 가지고
그날그날 삶의 자취를 낱낱이 살피고,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세상의 눈으로 자신을 비춰보는,
이런 일들을 통해 노년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다.

노년의 아름다움이란 모든 일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남에게 양보할 수 있는 너그러움에 있다